▶ ‘독도 플래시 몹’에 3세-90세까지 100여명 동참
▶ UC버클리 학생들, 구글 본사서 플래시 몹 펼쳐

독도의 날을 하루 앞둔 24일, 산호세 시청 앞에서는 구글 지도에서 사라진 독도 이름의 원상회복을 촉구하기 위해 남녀노소 구분 없이 100여명의 한인들이 자리에 함께 하며 ‘독도 플래시 몹’을 펼치고 있다.
독도의 날(10월25일)을 하루 앞둔 24일 산호세의 심장인 시청 앞에서, 독도가 한국 땅임을 알리는 ‘독도 플래시 몹’이 펼쳐졌다.
엄마의 손을 잡고 온 세 살짜리 아이로부터 90세의 장복환 선생에 이르기까지 남녀노소 구별 없이 독도 이름 찾기에 100여명의 한인들이 함께 나섰다.
또한 CalFocus(미국 한인학생 미디어단체) UC버클리 소속 10여명의 학생들은 밀피타스에 위치한 구글 본사에서 지난 20012년 10월 24일을 기점으로 구글 지도에서 삭제해버린 독도의 이름을 되돌려 달라며 항의성 ‘독도 플래시 몹’을 펼쳤다.
SV한인회(회장 신민호)와 SV정치신장 위원회(위원장 김환규), CalFocus UC버클리 소속 학생 및 한인들은 지난 17일 샌프란시스코 피셔맨즈워프와 금문교에서 펼친 ‘독도 플래시몹’에 이어 이날 산호세 시청과 구글 본사에서도 독도 플래시몹을 선보이며 구글 지도에서 독도 표기를 원상복구 해 줄 것을 촉구했다.
CalFocus UC버클리 편집장인 김은락씨는 이날 행사에 앞서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국가 간의 문제인 독도 이름 변경과 관련 구글이 한국과는 전혀 논의하지 않았다"면서 "구글이 무심코 던진 돌에 한국과 일본의 상황이 악화되고 있어서 한국 미국 일본의 공조체제가 위협당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독도의 이름 환원을 요청했다.
이날 플래시 몹에 참여한 장복환 선생은 "지난번 샌프란시스코 플래시 몹에는 개인 사정이 있어 함께 못했다"면서 "독도의 이름을 되찾고자 하는 한인들의 의지를 담는 이런 행사에 더 많은 인원이 참여했으면 좋았는데..."라며 한인들의 참여 부족에 대한 아쉬움을 표현했다.
CalFocus UC버클리 지부장인 김문경(정치경제학과 4학년)씨는 "독도의 날을 맞아 한인들이 하나로 뭉쳐 같은 소리를 내자는데 이번 행사의 의미가 있다"면서 "한국에서 불고 있는 교과서 국정화와 역사 왜곡 문제를 독도수호를 통한 역사바로잡기로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쿠퍼티노에 위치한 세지위크 초등학교 2학년인 김지현(7살)군은 "엄마가 독도 이름을 찾는다고 함께 가자고 해서 왔다"면서 "세살, 여섯 살 난 동생들과 함께 왔는데 율동이 재미있었다"고 다소 서툴지만 또박또박한 한국말로 말했다. 한편 SV한인회, 김진덕·정경식재단, 코윈 SF지부를 비롯한 북가주지역 한인단체들은 독도의 이름을 찾기 위해 ‘독도수호연대모임’을 결성해 지금까지 10만 명 이상의 서명을 모았으며, 이를 구글 측에 전달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논의 중이다.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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