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SK*하이닉스 등 대기업방문 파견 직원들 투표독려 협조 요청
▶ 문남의 재외선거관, 투표율 높이기 위해 발빠른 행보
항공사*삼성 등도 내주 방문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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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총영사 한동만)의 재외선거담당부서가 내년 4월 실시되는 제20대 국회의원 재외선거의 투표율을 늘리기 위해 베이지역 내 대기업을 차례로 방문, 협조를 요청하는 등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문남의 재외선거관은 최근 LG, SK하이닉스, SK텔레콤 등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한국 대기업 지상사를 차례로 방문했다. 그는 관계자들을 만나 이 지역에서 근무하고 있는 지상사 직원들의 투표참여를 독려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다음 주에는 삼성, 포스코, 대한항공, 아시아나 항공 등도 찾아 직원들이 해외에서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도록 참여 분위기를 조성해 달라는 부탁의 말을 전할 계획이다. 이같은 협조 요청에는 지난 2012년 이 지역 재외 선거에서 투표자수가 고작 4,000표를 상회할 정도로 참여율이 저조했던 점을 간과할 수 없기 때문이다.
미 전체로 봤을 때도 지난 2012년 19대 국회의원 선거와 18대 대통령 재외선거 투표율이 각각 1.18%와 4.28%를 기록하는 등 낮은 참여율을 보였다. 미국의 예상 선거인 86만6,166명 중에서 1만293명만 투표해 얻은 결과가 1.18%라는 것이다. 이는 국가별 통계에서 가장 낮은 수치다. 사정이 이러하자 한국정부는 투표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아이디어를 내놓고, 발로 뛰는 등 투표율 올리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총선 유권자 등록신청이 오는 11월 15일부터 시작돼 다음 달로 다가온 것도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할 수 있다. 마감은 내년 2월 13일이며 투표는 내년 3월 30일부터 6일간 산호세 코트라와 SF 총영사관 등 두 곳에서 진행 된다. 문 선거관은 지상사 직원 외에 유학생들의 참여가 중요 관건으로 본다는 의견을 밝혔다. 그는 “이들의 참여만 이끌어내도 지난 선거 참여율의 반(2,000명)은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북가주 각 대학교의 한인학생회 등과 연계하고 재학생 등을 대상으로 한 홍보를 통해 대학생들의 참여를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북가주 각 교회 및 마켓 등에서도 홍보 활동을 벌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앙선관위가 재외공관마다 설치, 운영하는 한시적 합의제 선거관리기구인 재외선거관리위원회가 오는 16일부터 업무를 시작, 초읽기에 들어갔다. 내년 5월 13일까지 운영돼 2016년 4월13일 실시되는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투표관리, 감독, 부정선거 예방과 감독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재외선관위는 선거를 앞두고 현지 동포사회의 사전 선거운동 및 선거법 위반을 단속하며 선거 홍보업무도 맡게 된다. 선거관리위원은 5명으로, SF 한인회 전 사무장이었던 문대우씨, 박미정씨 등이 위원으로 임명됐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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