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부 10개 한인은행
▶ 1,838만달러 집계
올 추석에 한인은행을 통해 고국으로 송금한 건수는 늘어난 반면 송금액은 소폭 감소했다. 올해는 은행들이 자사 고객만을 대상으로 무료 송금 서비스를 제공했고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달러 가치가 상승하며 금액이 준 것으로 보인다. <도표 참조>
지난달 30일 서부 지역 10개 한인은행의 추석 무료 송금 실적을 합산한 결과 총 1만1,906건에 금액은 1,838만2,774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에 비해 건수는 4.0%가 늘었고 금액은 2.1% 줄었다.
은행별로는 태평양이 건수가 26.8% 늘고 금액은 65% 급증해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뒤이어 우리은행이 건수가 25.6% 늘며 3,000건에 육박했고 금액도 22% 증가하며 나 홀로 500만달러 고지를 넘어섰다.
여기에 CBB는 건수는 1건 증가에 그쳤지만 금액이 25.8%나 늘어나 10만달러를 가볍게 넘어섰다.
반면 30일 송금 실적을 제외하고 US메트로는 건수는 지난해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고 금액은 70% 감소했다. 유니티는 건수와 금액이 각각 13%와 56% 줄었으며 신한과 한미도 송금액이 각각 24%와 17% 이상씩 줄었다.
한 한인은행 관계자는 “원화로 환산했을 때를 기준으로 금액을 정하는 고객들이 늘어 송금액이 줄었다”며 “그나마 큰 폭의 감소세는 아니어서 한인 경제권의 상황을 나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올해 추석 무료 송금 서비스가 몰렸던 지난달 21~25일 평균 원/달러 환율은 1,187.3원으로 지난해 9월2~5일의 1,020.0원보다 16.4%나 올랐다. 그만큼 달러 가치가 상승한 것으로 송금하는 입장에서는 상대적으로 적은 액수를 보내도 받는 이는 지난해와 동일한 원화를 받은 셈이다.
여기에 지난해는 고객이 아니어도 송금 수수료를 받지 않았지만 올해는 모든 한인은행들이 자사 고객만을 대상으로 해 한인은행에 계좌가 없는 이들은 주류은행 등을 통해 송금한 것으로 추정됐다.
<류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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