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공유업체 우버가 23일 오클랜드 시어스빌딩 인수를 발표하면서 오클랜드 성장 가능성이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오클랜드의 오랜 골칫거리인 ‘범죄율’ 문제가 또다시 제기되고 있다.
오클랜드 시정부가 주택, 커머셜 건설 프로젝트로 인구유입을 급증시키고 성장동력을 가동시켜왔으나 범죄률 감소가 기대이상의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SF크로니클이 최근 보도했다. 2013년 FBI 통계에 따르면 오클랜드는 캘리포니아 폭행범죄 1위, 미 전역 2위 도시로 랭크돼 우범지대라는 이미지를 떨쳐내지 못하고 있다.
올 9월20일까지 오클랜드 살인사건은 67건으로 전년동기대비 20% 상승했고 성폭행, 절도, 무장강도률도 전년도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상태이다. 오클랜드는 지난해 80건의 살인사건과 성폭행 3,140건, 강도 3,481건, 강간 209건(인구 1,000명당 16.9건)으로 디트로이트, 멤피스에 이어 전국 3위 폭력범죄 도시에 올랐다. 재산범죄 부문에서도 오클랜드는 주민 1,000명당 59.4건 발생했다.<본보 30일자 A4면 보도 참조>
시 관계자들이 범죄률 감소의 핑크빛 전망을 내놓지만 오클랜드 범죄는 만연된 총기사고로 뿌리깊은 고통과 불행이 점철돼 있어 해결이 간단치 않다. 특히 저소득층은 우버의 시어스 빌딩 인수로 주변주택가가 동반상승하면서 자신들이 퇴출될까 우려하고 있다. 신문은 오클랜드가 오랫동안 열망해왔던 경제 르네상스를 누리면서 경찰력 향상에 더 많은 투자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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