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이 올해 안에 타결될지, 그리고 하루라도 빨리 발효될 수 있을지를 가릴 당사국 장관회의가 30일부터 애틀랜타에서 열린다.
29일 미국 무역대표부(USTR)에 따르면 12개국의 통상·무역장관들이 참가하는 이번 협상 회의가 30일부터 1일까지 이틀 동안 열린다.
지난 26일부터 이날까지는 참가국수석 대표회의가 진행됐다.
통상분야 소식통들은 이번 장관회의에서 합의를 끌어내지 못하면 올해 안에 TPP를 타결하기가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7월 하와이 장관회의에서처럼 이번에도 결론을 내지 못하면 다음 달 19일로 다가온 캐나다 총선 등 주요 참가국의 정치 일정 때문에 장관급 회의를 언제 다시 열 수 있을지조차 불투명해지기 때문이다.
하와의 회의에서 풀지 못했던 주요 쟁점 중 자동차 원산지 문제와의 약품 특허 보호기간에 대해서는그동안 첨예하게 대립해 온 몇몇 국가들이 여러 경로로 협의를 진행했고, 따라서 이번 애틀랜타 장관회의에서 타협안을 만들 가능성까지도 예상되고 있다.
반면, 낙농품 시장개방 문제만큼은 팀 그로서 뉴질랜드 통상장관이 ‘더는 진전이 없다면 애틀랜타 회의에 불참하겠다’고 한때 주장했을 정도로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TPP를 주도하는 미국에서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멕시코와 페루, 칠레 대통령과 잇따라 전화로 의견을 교환하는 등 조속한 협상 종결에 주력해 왔다. 이번 애틀랜타 장관회의 개최 시점에도 미국의 의견이 강하게 개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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