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하와이에 항공노선을 운영 중인 각 항공사들이 좌석 수를 늘리고 방문객수와 지출이 4년 연속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서도 경제학자들은 세계경제의 불안요소들로 인해 관광경기 성장세가 둔화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와이 투어리즘 오소리티의 조지 시예티 최고경영자는 “하와이 산업분야의 선두를 차지하고 있는 관광경기가 최근 호황이라는 소식은 고무적이나 유가하락과 등락을 거듭하는 국제증시, 그리고 불안한 유럽과 아시아의 경제상황이 맞물려 지역 내 관광경기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도 있을 것”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한편 올해 상반기 각 항공사들이 북미주 취항노선들의 좌석 수를 줄였음에도 불구하고 전체 항공좌석수는 5.4% 증가한 110만 석으로 집계됐다.
특히 빅 아일랜드 코나(+13.9%)와 마우이 카훌루이(+11.5%)의 항공좌석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발표됐다.
전체 하와이 방문객 중 가장 큰 비율로 증가세를 보인 캐나다 발 관광객수는 전년대비 8.8% 늘어 2만8,214명을 기록했고 지출도 6.9% 증가한 4,930만 달러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미 본토 서부지역 발 관광객수는 2.8% 증가한 31만3,181명, 지출은 0.8% 늘어 4억4,980만 달러를 기록했다. 동부지역 발 관광객수는 2.4% 증가한 14만6,052명, 지출은 2.5% 감소해 2억8,740만 달러에 머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과 중국, 뉴질랜드, 호주를 포함한 ‘기타지역’의 경우 관광객수가 전년대비 5.8% 늘어 11만 871명을 기록했고 지출은 6.1% 증가한 2억 5,510만 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외국인 관광객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해 온 일본인 관광객들의 경우 엔화약세로 8월 한 달간 0.5%가 줄은 15만7,543명을 기록했으나 1년 전과 비교해서는 1.1%가 감소한 수치를 보였다. 8월 한 달간 일본인 관광객들의 지출도 8.2% 줄은 2억2,600만 달러로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9.8%나 감소한 수치를 보였다는 것.
아웃리거 호텔의 배리 월러스 수석부사장은 “세계 각지에서 오는 방문객을 맞이하는 하와이의 경우 국제경제의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지만 다양한 고객층 가운데서도 북미주 지역에서 오는 관광객들의 비중이 가장 큰데다가 미국경제가 강세를 유지하고 있는 중이어서 완충 역할을 해주고 있다”고 설명하며 그럼에도 만일의 상황에는 대처할 준비를 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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