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F평통 조진혜씨 초청 통일정책강연회
▶ 북한의 참상 낱낱이 고발***탈북민 지원 강조
SF평통과 SF총영사관 공동주최로 28일SV코트라무역관에서 열린 ‘통일정책강연회’에 강사로 나선 조진혜 재미탈북민연대 대표가 북한의 현 주소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재미 탈북민의 생생한 경험담을 통해 북한의 처참한 실상과 통일을 위한 올바른 활동에 대해 알아가는 뜻깊은 행사가 개최됐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SF협의회(이하 SF평통•회장 정승덕)와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총영사 한동만)이 공동 주최한 ‘통일정책강연회’가 28일 실리콘밸리 코트라 무역관에서 열렸다.
이날 메인 강사로 나선 재미탈북민연대(NKinUSA) 조진혜 대표는 기아에 시달리다 세상을 떠난 가족들과 미국내에서의 탈북민 지원사업 등에 대해 설명했다.
식량을 구하러 중국에 다녀갔다 체포돼 고문속에 돌아가신 아버지와 배고픔을 이겨내지 못하고 죽어간 할머니와 동생들의 이야기를 풀어놓은 조진혜 대표는 “1994년 정부로부터 배급이 완전 중단되고 300만명 이상이 아사했다”며 “쥐고기를 먹고 마른 소나무껍질을 벗겨먹으며 연명하지만 이마저도 구하기 쉽지 않은 실정”이라고 전했다. 한국과 미국 선교사와 여러 대북민 지원단체들의 빵공장과 병원설립 등의 지원방법에 대해서는 “결국 고위 정치인과 부자들의 의료복지와 배를 불리는 결과를 초래한다”며 “오히려 작은 종이와 연필하나가 세상밖에 목소리를 내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통일정책에 대하는 북한의 자세에 대해서는 “북한은 평화를 위한 남한과의 약속을 단 한번도 지키지 않고 이익만을 취하려 한다”고 비판하며 “북한정권이 무너져야만 진정한 북한주민의 인권보호가 이뤄질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지금까지 NKinUSA를 통해 80여명의 북한주민의 탈북을 도왔다고 밝힌 조 대표는 “미국으로 온 탈북자들은 먹고살기위해 스스로 일을 해 90%이상이 5년내 자립에 성공하지만 지나친 후원과 지원으로 한국에 정착한 이들은 오히려 의존적으로 된다”고 우려했다. 이어 조 대표는 “한국내에서도 재정적인 지원보다는 일자리창출등 자립형 프로그램의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탈북자들은 언젠가 통일이 됐을때 북한 주민들에게 언어와 문화적 차이, 그리고 자유에 대한 올바른 지식을 전달하는 연결고리의 역할을 해 낼 자원들”이라며 “힘 닿는데까지 북한주민의 인권을 위한 활동을 계속할것”이라고 다짐했다.
통일정책강연회를 마친 조 대표는 29일에도 UC버클리와 UC데이비스에서 잇따라 강연회를 열고 주류사회와 미래를 이끌 재목들에 북한의 오늘을 알리고 지속적인 관심을 요청했다.
한편 조 대표가 개인사정으로 예정보다 2시간30분가량 늦게 행사장에 도착하며 신민호 SV한인회장과 로즈마리 남 변호사의 ‘한인들이 투표에 참여해야 하는 이유’에 대한 설명회와 한동만 총영사의 동북아시아와 남북정책, 그리고 한미관계에 대한 강연이 이날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해 아쉬움을 남겼다.
<김동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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