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 더들리
찰스 에번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연내에 기준금리를 올릴 것인지를 놓고 FRB 고위관계자들 사이에서 또 다시 의견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
28일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장은 FRB가 금리 인상 시기를 늦추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권고한 반면,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장은 연내, 특히 오는 10월 기준금리가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에번스 행장은 이날 마르케트 대학 연설에서 “최근의 경제상황과 불안 요인을 고려할 때 FRB가 기준금리 정상화(인상) 시기를 늦추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FRB가 금리 인상의 선결요건으로 설정한 인플레이션율 목표치(2%)가 저유가, 임금인상률 저하, 달러화 강세 등으로 아직 달성되지 않았다고 지적하고 “따라서 FRB가 금리 인상 시기를 2016년 중반 이후로 늦추는 게 낫다”고 강조했다.
현재 미국의 인플레이션율은 목표치에서 크게 모자란 1.3% 수준에 머물러 있다.
반면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장은 이날 월스트릿저널(WSJ)이 주최한 한 행사에서 강연을 통해 “FRB가 연내에 기준금리를 올릴 것으로 본다”면서 특히 오는 10월 27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금리·통화 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올릴 것으로 본다고 주장했다.
더들리 행장은 아울러 FRB 기준금리 인상의 선결요건으로 설정한 요인 가운데 하나인 인플레이션율 목표치 2%는 내년께 달성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더들리 행장의 이러한 언급은 에번스 행장의 권고와는 달리 FRB가 인플레이션율 목표치가 달성되지 않더라도 연내에 기준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의미다. 더들리 행장은 전 세계적인 경기 부진과 미국 달러화의 강세가 미국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리는데 장애 요인이 될 수 있지만 “제한적인 영향을 미치는데 그칠 것”이라며 따라서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연내에 올릴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FRB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는 올해에는 오는 10월과 12월 두 차례가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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