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C버클리한국학센터 학술강연회
▶ 미군 캠프타운과 입양인 관련 다양한 의견나눠
26일 버클리 데이비드 브라우어센터에서 열린 UC버클리한국학센터 ‘Koreans and Camptonws’ 학술강연회에 패널로 참석한 그레이스 조 씨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한 캠프타운과 혼혈 입양인과의 관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한국 알리기와 목소리 반영위한 노력 추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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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혼혈·입양인들이 모여 교류하고 한국전쟁의 아픈 상흔과 사회문화적 영향력에 대해 나누는 뜻깊은 행사가 개최됐다.
UC버클리한국학센터가 주최한 학술강연회 ‘Koreans and Camptowns: Mixed-Race Adoptees and Camptown Connections’이 26일 버클리 데이비드 브라우어센터에서 열렸다.
미 전역과 캐나다에서 200명이 넘는 인원이 모여 열띤 관심을 보인 이날 강연회에서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던 전후시절 주한미군기지에 존재했던 캠프타운에 대한 진실과 해외입양의 관계를 주제 다양한 패널이 참여, 자신의 연구와 경험에 대한 발표와 당시 생존자들의 생생한 증언을 담은 영상을 소개했다.
2010년 미사회학회 수상작인 ‘잊을 수 없는 코리안 디아스포라’의 저자인 그레이스 조 씨는 자신과 입양된 오빠가 겪은 체험을 통해 미군 캠프에서 종군위안부 생활을 했던 ‘양공주’와 입양인에 대한 관계, 한인 디아스포라에 미친 미 군사주의정신에 대해 설명했다.
파주 기지촌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미군부대를 사진촬영하다 3번이나 구속됐다는 이용남 사진작가는 “사실상 정부의 주도와 관리아래 기지촌이 형성되고 운영돼 온것”이라며 “파주시와 협력해 기지촌여성들을 위한 추모동산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연회에 참석하기 위해 버진 아일랜드에서 날아왔다고 밝힌 제니퍼 제코비스씨는 “1956년 미국에 입양된 이후 살아왔던 과거가 떠올랐다”며 울먹였다. 오클랜드 거주민 수잔느 비보니씨 역시 “캠프타운에 대한 숨겨진 진실을 밝히고 피해자에 대한 진정성있는 사과와 보상 메시지가 전달되어야 할것”이라고 말했다.
한인 입양인 네트워킹 단체인 ‘미앤코리아’ 설립자인 김미영 이사는 “혼혈·입양인들이 한국에 대해 부정적으로만 인식하고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꾸준한 모임이 지속돼 이들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올바른 한국을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동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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