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카운티에서 비무장 10대 흑인 청년이 경찰의 총에 맞아 숨져 논란이 일고 있다.
카운티경찰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4시 30분께 라이스터스타운 빌리지 샤핑센터의 한 약국에서 케이스 맥로드(19, DC)가 위조 처방전으로 환각성을 지난 감기약을 구입하려 해 약사가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맥로드가 지시에 불응하고 도로를 가로 질러 달아났으며, 계속 죽이겠다고 위협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그가 뭔가를 가진 것 같은 모양으로 오른 손을 휘저으며 경찰을 겨냥하기도 했고, 마치 총을 가진 것처럼 왼손으로 오른팔을 받치기도 해 정당방위 차원에서 총기를 발사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나중에 확인한 결과 로드는 아무런 무기를 갖고 있지 않았다.
경찰은 논란이 불거지자 짐 존슨 카운티경찰국장이 지난 25일 카운티 주검찰과 함께 현장 동영상을 공개하며 경찰의 행위에 대해 적극 해명했다.
볼티모어카운티경찰은 올해 6명에게 총을 발사, 4명이 사망했다. 사망자 중 한 명은 총, 다른 한 명은 칼을 들고 있었으나 로드 및 다른 한 명은 비무장이었다. 카운티경찰은 지난 6월 오윙스 밀스에서 리 맥케인(41)을 사살했다. 경찰은 흑인인 맥케인이 무기를 갖고 있는 것으로 생각했지만 그렇지 않았다고 말했다.
볼티모어시의 경우 7명의 용의자에게 총을 발사, 한 명이 숨졌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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