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얼씨구회, 개천절 행사로 선조 건국정신 되새겨
“오늘 우리 민족은 이념과 지역 대립으로 남과 북이 갈리고 그것도 모자라 동과 서가 대립하고 있으며 아울러 물질과 이기주의의 만연으로 동방의 예의와 인륜은 땅에 떨어지고 있습니다. (중략)
대범 하늘에는 하늘의 도가 있고 땅에는 땅의 도가 있사오며 우리 인간에는 홍익인간의 사람의 도가 있사와 하늘을 경외하고 자연을 사랑하고 인간을 사랑하라는 ‘천지인(天地人)’, ‘경천애민(敬天愛民)’의 뜻을 받들고 혼돈과 무질서에 처한 세상을 평화와 희망의 빛으로 밝히는데 저희 모두를 쉬임없이 동참케 하여 주시옵소서.”-고천문(告天文)
조얼씨구회(회장 임기명)는 27일 낮 로럴 소재 해몬드 파크에서 개천 대례식 및 개천절 행사를 갖고, 선조의 건국 정신을 되새겼다.
이 행사는 개천대례식, 개천절 행사 및 여흥 순서인 여민락(與民樂) 등 3부로 나눠 진행됐다.
전통무용가 김상숙씨의 ‘연정(蓮亭) 입춤’으로 시작된 개천대례식은 임기명 회장의 대례식 선포, 오도명 씨 등의 헌다(獻茶)와 임기명 회장 등의 헌작(獻爵), 차성천 학술위원의 천부경(天符經) 낭독, 김영식 전회장의 고천문 낭독 및 소지, 아리랑 합창 순으로 이어졌다.
개천절 행사는 오도명 씨의 축시 ‘개천역사 한 뿌리 민족으로’ 낭독 및 국민의례에 이어 임기명 회장의 인사, 조얼씨구회 소개 및 김면기 동양정신문화원장과 이문형 우리 역사문화 미주교육원 원장의 축사 및 개천절 노래 합창, 장종철 전 회장이 선창한 만세 삼창 등의 순서를 가졌다.
조얼씨구회는 ‘조상의 얼과 지혜를 알고 찾아 구한다’는 취지로 1998년 첫 모임을 가진 이후 개천의 정신을 이어받고자 올해로 18번째 개천제를 지내고 있다. 또 역사와 문호, 종교, 과학, 철학, 음악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초빙, 총 47회의 학술강연회를 주관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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