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의자 애럴 앤드루 디 레오즈.
사건이 발생한 아파트 전경.
지난 12일 산호세에서 발생한 남자친구에 의한 여자친구 살해사건의 피해자가 한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산호세 경찰국에 따르면 지난 12일 사우스 산호제 지역 레이스 스트릿에 위치한 아파트에서 30세 여성 제니퍼 주 이씨가 주방 바닥에 다량의 피를 흘리고 쓰러져 숨져 있는 것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대원이 발견했다.
산호세 머큐리지 등에 따르면 당시 경찰에 신고를 한 사람은 이 아파트에서 이씨와 함께 살고 있던 남자친구 대럴 앤드루 디 레오즈(36)로, 경찰은 그를 용의선상에 올려놓고 수사를 벌인 끝에 이씨 발견 당일 그를 살인혐의로 체포했다.
14일 검시국에 따르면 이씨는 머리 뒷부분과 얼굴이 크게 다쳤으며 여러 곳의 갈비뼈 골절로 인해 간과 장기가 손상을 입는 등 부상 정도가 심했다.
경찰은 이씨가 살던 아파트에서 전날 크게 다투는 소리가 났다는 주민들의 제보를 바탕으로 레오즈가 언쟁 끝에 이씨를 폭행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레오즈는 경찰에게 11일 밤 10시경 제니퍼씨와 자신이 함께 아파트에 돌아온 것은 사실이지만 제니퍼씨의 음주와 관련해 다툰후 자신은 침실에서 자고 제니퍼씨는 거실에서 잤다고 주장했다. 그는 다음날 아침 7시 30분경 일어나 제니퍼씨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고 경찰에 밝혔다.
레오즈는 자신의 아파트를 경찰이 수색하는 것을 여러번 거절했으며 경찰을 수색영장을 발급받아 아파트를 수색했다.
레오즈를 수사한 조사관은 레오즈가 제니퍼씨를 살해한 것으로 결론을 내렸으며 레오즈는 살인혐의로 기소됐다.
용의자 레오스는 보석금 없이 산타클라라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됐으며 16일 열린 인정심문에서 유죄 또는 무죄여부를 주장하지 않았다. 그는 오는 29일 산호세 수피리어 코트에 출두할 예정이라고 경찰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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