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루 44건 발생꼴***연평균 1만6천여건
▶ 리버모어 80세 할머니 실수로 6명 사상
고령 여성비율 가장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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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리버모어 80대 노인운전자가 브레이크와 가속 페달을 헷갈려 차량이 돌진하는 바람에 1명이 사망하고 5명이 부상을 입은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노인운전 위험성이 제기되고 있다.
사고는 이날 오전 6시26분께 80세 여성 운전자가 피트니스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려다가 피트니스 수업 중이던 건물 안으로 돌진해 들어가면서 발생했다.
이로 인해 피트니스 클래스를 듣고 있던 6명이 SUV에 치였으며 이중 49세 여성이 병원에 긴급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나머지 5명은 부상을 입고 치료 중에 있으며 운전자는 별다른 부상을 입지 않았다.
이처럼 브레이크와 가속폐달을 헷갈려 발생하는 돌발적 사고는 미 전역에서 매년 수천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리버모어 피트니스 사고 6시간 후 81세 여성이 똑같이 리버모어에서 폐달오류로 우체국건물을 들이받은 사고가 잇따랐다.
이 사고로 인한 부상자는 없었다. 2012년 연방정부의 연구에 따르면 페달 오류사고의 2/3가 여성들로 주차시 사고가 가장 많았으며 이중 75세 이상 여성의 사고율이 가장 높았다.
연방안전국이 지난 5월 발표한 2000-2010년간 폐달 오류사고는 연평균 1만6,000천건으로 하루에 44건이 발생한 꼴이다.
가장 대표적 사건은 지난 2003년 7월 샌타모니카에서 일어난 사고로 당시 86세의 조지 웰러라는 노인은 브레이크를 밟는다는 것이 액셀레이터를 밟으며 파머스 마켓으로 돌진해 10명이 죽고 70여명이 부상했다.
한편 노인들의 운전면허 갱신시 엄격한 요건이 강화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더욱이 고령인구 증가로 노인운전자 증가추세에 따른 대안이 모색돼야 한다는 것이 중론이다.
그러나 1999년 탐 헤이든(민주, LA) 주 상원의원이 75세 이상 노인들의 운전테스트를 강화하자는 법원을 상정했으나 반대단체들의 저지로 실패한 바 있다.
DMV 기록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2,500만 면허운전자 중 70세 이상자는 220만명이며 90세 이상은 8만5,000여명에 이른다.
전문가들은 노인들의 안전 운전을 위해 ▲규칙적인 운동으로 유연성과 지구력을 기를 것 ▲처방약을 복용하고 운전해야 할 경우 주치의나 약사에게 반드시 사전 상의할 것 ▲적어도 연 1회는 시력 검사를 받을 것 ▲밤 운전을 피하고 주차시 한번 더 주의할 것 등을 권했다.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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