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령 인구가 늘면서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한인들을 포함한 아시아계 노인들이 백인들에 비해 당뇨와 고혈압을 앓는 비율이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USC 노화연구소는 최근 50세 이상 인구 현황과 건강상태를 연령 구분 및 인종, 지역, 교육, 성별에 따라 세분화시켜 조사한 연구 보고서 ‘2015년 고령화에 따른 건강현황’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최근 12년 동안 50~64세에 당뇨병을 앓고 있는 노인들은 15.6%, 65세 이상의 노인들은 21.5%로 집계됐다. 건강서비스 데이터와 비교한 결과 이는 1997년 이래로 노인 인구층의 당뇨병 환자 비율이 67%의 급격한 증가율을 보이고 있는 것이라고 USC는 밝혔다.
특히 50~64세 연령층 가운데 인종별 당뇨병 비율은 아시아계가 13.9%로 백인 11.1%, 흑인 13.5%보다 높게 나타났고, 65세 이상 연령층에서도 아시아계가 24.7%로 백인 14.3%보다 훨씬 높았다.
또 고령층의 고혈압 환자도 아시아계가 백인들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50~64세 연령층 가운데 고혈압을 가지고 있는 비율은 아시아계가 39.3%로 백인 34.5%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 연령대의 흑인과 라티노의 고혈압 인구 비율은 51.4%와 44.6%로 상대적으로 더 높았다.
또 65세 이상 연령층의 인종별 고혈압 비율은 흑인(79.3%)과 라티노(68.4%)가 상대적으로 높은 가운데 아시아계는 59.3%로 백인(58.3%)보다 약간 높은 수준이었다.
이번 조사를 주도한 USC 노화연구소 사무국장 윌리엄 베가 교수는 “2020년까지 50세 이상의 인구는 27% 늘어나고 65세 이상 노인들은 43% 증가하는 등 고령화가 급속도로 진전될 전망”이라며 “노인 건강을 위한 제도적 장치의 필요성이 이번 조사를 통해 나타났다”고 밝혔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