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이 24일 미·중 정상회담 이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을 위해 준비한 만찬 메뉴를 공개했다. 백악관은 중국계 미국인 요리사 아니토 로를 특별초청해 만찬을 준비하게 했고, 그래미 어워드 수상자인 유명 R&B 아티스트 니요의 공연도 준비했다. 메인 요리로 알려진 콜로라도 산 양고기 구이. 2015.09.25
미국 백악관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을 위해 준비한 국빈만찬 메뉴를 24일 사전공개했다.
백악관은 중국계 미국인 요리사 아니토 로를 특별초청해 만찬을 준비하게 했고, 그래미상 수상자인 유명 R&B 아티스트 니요의 공연도 준비했다.
그러나 만찬에 초대된 인원 목록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백악관은 만찬 컵셉에 대해, 지난 늦여름과 초가을 수확의 영감을 살려 중국의 맛과 미묘한 차이가 있는 미국 요리를 선보이게 된다고 강조했다.
메인 요리는 콜로라도 산 양고기 구이로 준비됐다. 이밖에 블랙 트러플-야생 버섯 스프, 데친 메인산 랍스타 등이 상에 오를 예정이고, 퍼피 씨드(양귀비씨앗) 빵, 버터푸딩 및 메이 레몬 커드 셔벗이 후식으로 제공된다.
미국 정부는 지난 2011년 미국을 국빈방문한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을 위한 50만 달러의 호화 만찬을 준비해 논란이 된바 있다.
당시 국빈만찬은 이례적으로 레드룸, 블루룸, 스테이트다이닝룸 등 백악관 내에서 진행됐고, 225명이 초청됐으며 메뉴와 만찬음악 등은 모두 미국식으로 결정됐다.
후 전 주석을 위해 마련된 만찬의 주 메뉴는 등심 스테이크로 알려졌고, 랍스터 등 다른 요리가 상에 올랐다.
백악관은 이번에 시 주석이 양고기를 좋아한다는 식성을 고려해 주 메뉴로 양고기를 준비한 것으로 예상된다.
시 주석은 중국 내 지방 시찰 때 가는 곳마다 현지의 양고기 요리를 즐기는 ‘양고기 매니아’로 알려졌다.
작년 7월 시 주석과 부인 펑리위안 여사가 한국을 국빈방문했을 당시 한국 정부는 시 주석의 이런 식성을 고려해 만찬 메뉴 중에 양갈비구이를 포함시켰다.
8월 시 주석의 몽골 국빈 방문 때도 차히야 엘벡도르지 몽골 대통령은 시 주석을 위해 양 한마리를 통째로 구운 바비큐요리 ‘통양구이’를 대접해 중국 언론들이 극찬했다.
한편 시 주석이 워싱턴에 도착한 첫 날인 24일 백악관 블레어 하우스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 부부와 일부 측근 인사들과 비공식 저녁 만찬에 나설 예정이고, 25일에는 공식 국빈 만찬에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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