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코인 재단 이진영씨
▶ 디지털통화협의회 전략 담당 부회장 발탁
디지털통화협의회 이진영 전략 담당 부회장.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가치가 천정부지로 치솟을 때 마케팅 국장으로 활약했던 이진영(31)씨가 지난 6월 워싱턴 DC 소재 디지털통화협의회 전략담당 부회장에 발탁됐다.
정치에 관심을 갖고 미트 롬니 캠프의 인수위원회에 참여했다가 ‘비트코인 재단’으로 인생의 방향을 튼지 3년 만에 정계 복귀였다.
그리고 얼마 후 그녀는 미국 정치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50인’에 한인 여성으로 유일하게 선발됐다. 미국 정가 및 의회 전문지 ‘더 힐’(The Hill)이 매년 정치인과 의회 직원, TV방송인 등 정계관련 인사들을 대상으로 종합적인 아름다움을 평가해 정한 랭킹 50위에 든 것이다.
그녀는 “다른 이민자 부모와는 달리 매우 발전적인 사고를 지닌 부모님 덕분에 늘 새로운 일을 할 수 있었다"며 “자라면서 아버지에게 배운 것은 5년 계획을 세우며 살라는 것이었지만 의회나 대선 캠프에서, 또 테크분야에서 일하게 될 줄은 몰랐다"고 밝혔다.
워싱턴 주립대를 졸업한 그녀는 아프리카 모잠비크에 파송돼 선교와 봉사활동을 하며 정치에 관심을 갖게 됐다. 이후 워싱턴 DC에서 캐시맥모리스 로저스 의원의 보좌관으로 4년간 근무했고 2012년 대선에서는 미트 롬니 캠프의 인수위원회에 참여했다. 대선이 끝나고 노동부장관을 역임했던 일레인 차우의 ‘헤리티지 재단’을 운영하던 그녀가 가상화폐에 눈을 돌린 건 우연이 아니다.
그녀와 비트코인 창립자와의 인연은 10년 전 모잠비크 봉사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2009년 디지털 통화가 대중에 알려지기 시작하기 전부터 비트코인 측은 그녀에게 줄기차게 러브콜을 보냈다.
2013년 10월 ‘비트코인 재단’에 입사한 그녀가 홍보 디렉터를 거쳐 마케팅·커뮤니케이션 담당 국장으로 일했을 당시 비트코인의 가치는 절정을 이루었다.
그녀는 “비트코인은 단순한 가상화폐가 아니라 ‘기술’이다"며 “2013년 초 비트코인의 가치가 400달러이상으로 치솟자 세계가 지대한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고 정부와 미디어 모두 비트코인을 주시하기에 여념이다"고 밝혔다. 이어 그녀는 “2010년 당시 구글을 떠올렸고 테크놀러지가 최대의 관심사가 되었다"고 덧붙였다.
사물인터넷 시대 디지털 통화의 발전전략과 방책 등을 모색하게 될 그녀는 “모잠비크처럼 은행 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는 나라에서도 전자화폐가 유용하게 이용될 수 있는 길을 꿈꾸고 있다"며 “비트코인 같은 전자화폐가 금융서비스를 못 받는 22억 인구에게 경제적 기회를 열어줄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