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수의 의료인들이 입주해 있는 알라모아나 빌딩이 대대적인 재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철거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한때 건물 옥상에 회전식 공간에 유명 레스토랑이 자리해 인근 지역의 상징으로 여겨졌던 알라모아나 빌딩의 입주자들은 오는 2020년 이후로는 임대재계약을 갱신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라는 것.
그러나 알라모아나 센터의 소유주인 제네럴 그로우스 프라퍼티즈(GGP)는 공식 성명을 통해 현재 진행중인 쇼핑센터 서쪽구역의 재개발 공사 이후로는 새로운 공사계획은 없다고 밝히고 있으나 이들이 자사소유 부지에 제2의 알라모아나 호텔이나 콘도미니엄을 신축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어 입주자들은 호놀룰루 시 의회에 해당건물을 존속시켜 줄 것을 요청했다.
이번에 시 의회에 ‘의료용 건물의 보전을 위한 건축법 개정’을 요구한 3명의 치과전문의들은 해당 빌딩이 지역 내에서도 가장 많은 숫자의 진료소들이 들어선 곳으로서 와이키키와 다운타운 중간에 위치해 지리적으로도 환자들의 접근성이 용이하기 때문에 반드시 보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고 이들의 의견에 동조하는 10여명 이상의 다른 의료인들도 탄원서에 공동서명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시 의회 도시구역위원회는 17일 ‘재개발 프로젝트에 있어 의료용 건물의 보전을 최우선시 한다’는 내용을 건축법에 포함시키기 위한 결의안을 승인해 본회의에 상정시킬 예정이다.
그러나 시 도시기획국은 의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일종의 정책강령으로 건축규정에 포함시킬 수는 있지만 개인소유의 부동산들에 대한 강제적인 효력은 발휘하지 못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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