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UC버클리 도(Doe) 도서관 내 강의실에서 신기욱 스탠포드대 교수가 인재 유실을 막을 수 있는 문화적 다양성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
"갈수록 치열해지는 글로벌 인재유치 경쟁시대에 이들을 수용하는 유연한 문화환경이 마련돼야 한다."
UC버클리한국학센터(CKS) 주최로 15일 열린 강연회에서 신기욱 교수(스탠포드대 아태연구소 소장)는 21세기 경쟁력인 브레인 파워를 만들어낼 문화적 다양성(Cultural Diversity)을 강조했다.
신 교수는 "세계경제화로 노동력 이동이 가속됐으며 더욱이 낮은 출산률과 고령화 인구 증가로 인재를 유치하려는 경쟁이 기업간 뿐 아니라 국가간에 심화되고 있다"면서 "그러나 한국 일본 중국 등 아시아권 국가들은 해외유학파의 귀국 저하, 학연 지연 등의 사회문화로 이민자들에 대한 수용도가 낮아 우수인재들이 이탈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 교수는 "문화적 다양성을 확대해야만 우수두뇌 유출을 막을 수 있다"면서 "실리콘밸리도 인도, 중국, 한국 등의 세계 각국의 인재를 받아들여 기술혁신을 이뤘다"고 말했다.
그는 "다양성은 더 나은 기업, 학교, 사회를 만드는 데 필수적 요소"라면서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도 외국인 전문인력 등 폭넓은 인재를 수용하는 문화환경을 만들어야 성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강연은 신 교수가 진행한 연구 프로젝트 ‘아시아의 고등교육과 세계화(globalization and higher education in Asia)’를 기반으로 발표됐다.
이날 강연에는 로라 넬슨 CKS 소장, T.J. 템펠, 존 리, 클레어 유, 권영민 교수 등이 참석했다. 한편 신 교수는 안식년을 맞아 다음주 중 한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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