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흑 문화단체 합동공연
양 커뮤니티 긴장 완화 기대”
한국전통문화단체와 볼티모어 흑인클럽댄스팀이 함께 볼티모어 다운타운에서 펼치는 합동공연이 한·흑 커뮤니티간의 긴장 완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볼티모어의 ‘시티 페이퍼’가 8일 보도했다.
‘시티 페이퍼’는 ‘볼티모어 클럽과 전통 한국 무용이 함께 스테이션 노스에 온다’ 제하의 기사를 통해 오는 13일(일) 오후 3시 30분-5시 30분 한인업소가 밀집한 찰스 스트릿과 노스 애비뉴 교차지점의 Ynot에서 열리는 ‘Bmore Seoul to Soul’(사진, 본보 8월 26일 보도) 행사의 배경과 취지를 자세히 소개했다.
이 기사는 볼티모어의 한인상인들이 폭동으로 큰 피해를 입은 샌드타운-윈체스터와 스테이션 노스 지역을 포함 주로 흑인 지역에서 장사한다며, 한인상인들이 이익은 흑인 커뮤니티에서 얻지만 다른 지역에 거주해 한흑 간의 긴장을 초래한다고 말했다.
볼티모어의 한흑 커뮤니티 간의 긴장 완화를 시도하는 이 행사에 메릴랜드미술대(MICA) 커뮤니티 참여국과 볼티모어 내셔널 헤리티지 에리어가 재정지원을 했다.
이 행사를 착안한 미셀 이 MICA 수석회계사와 벤 스톤 스테이션 노스 사무국장은 한흑간에 ‘긴장’도 있지만 ‘우애’ 도 있다고 봤다. 스톤은 “폭동 때 흑인주민들이 한인상인을 돌본 많은 사례가 있었다”고 전했다. 이 씨는 “한흑은 나쁜 관계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실제 지역 주민과의 긴장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 씨는 “서로에게 문을 열고 새로운 형태의 문화를 창조하는 것은 우리 미래 세대와 미국 이민사를 위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행사에는 메릴랜드한국전통문화협회(회장 주상희) 소속 5개 단체와 흑인 힙합 댄스 그룹인 비모어 댄 댄스 팀 및 댄스 앤드 비모어 시니어 댄스팀이 출연한다. 또 마지막 순서에는 전 출연진이 한국 풍물가락에 맞춰 한데 어울리는 춤판을 벌인다.
댄스 앤드 비모어 시니어 댄스팀은 스테이션 노스 내 한인과 흑인 노인들이 주로 거주하는 제이 벤 스토리 브랜치 시니어 아파트 주민들로 구성돼 있다. 스톤은 “이 행사를 계기로 언어 등의 문제로 서로 단절된 이 아파트의 한흑 노인들이 상호 교감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행사에는 유미 호건 주지사영부인을 비롯 장동원 메릴랜드한인회장과 벤 스톤 스테이션 노스 사무국장이 축사를 한다. 또 빌립보교회(송영선 목사)에서 자원봉사자 및 물과 음식을 지원한다.
장소 4 W North Ave.
Baltimore, MD 21201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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