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입양아 출신 스티븐 K. 커다(한국명 최갑산) 준장이 미 육군 태평양 예비군 산하 제9임무지원사령부에 사령관으로 취임했다.
29일 오전 11시 오아후 섬 내의 육군기지인 포트 셰프터에서 열린 지휘관 교대행사에서 존 E. 칼드웰 전 사령관으로부터 제9임무지원사령부의 지휘권을 넘겨받은 스티븐 K. 커다 준장은 “부임 첫 1주일 동안 이곳에 배치된 우수한 장병들의 모습을 보고 ‘태평양의 자존심’이란 사령부의 좌우명을 몸소 느낄 수 있었다. 국가의 부름에 언제든지 응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취임소감을 밝혔다.
1974년 이후 미 태평양 사령부에 육군에서는 처음으로 2013년부터 4성 장군으로 사령관직을 맡은 빈센트 K. 브룩스 대장은 축사를 통해 “세계 곳곳의 광범위한 지역에 배치된 부대들의 지원을 담당하고 있는 제9임무지원사령부는 그에 걸맞게 무척 다양한 인종으로 구성되어 있음은 물론이고 더불어 다양한 업무를 맡고 있는 곳”이라고 강조하며 이날의 이취임 장성들을 축하했다.
제9임무지원사령부는 하와이에서부터 알래스카, 미국령 사모아, 일본, 한국, 괌, 사이판에 이르기까지 태평양 각 지역에 배치된 부대들의 민사 및 의무, 수송, 훈련 등의 지원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커다 신임 사령관은 본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10살 때 미국으로 입양되었다. 대학을 졸업한 이후 군에 몸담으면서 첫 해외 파병지가 한국이었다. 미국 가정에서 자랐지만 내가 한국인이란 사실은 자연스럽게 드러나기 마련이다. 기회가 있을 때마다 미주 한인 이민자들, 그리고 조국인 대한민국을 항상 생각하고 이들의 입장에 서서 대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더불어 나 같은 사람도 얼마든지 성공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는 미국에도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커다 사령관은 부인 레슬리와의 사이에 1남4녀를 두고 있다. 부인은 현재 노스 센트럴 대학 교육학과에서 교수로 재직 중이다.
대학생인 장녀 라일리(19)는 대학진학 이전에는 ABC 패밀리의 프로그램에 출연한 바 있고 둘째인 파이퍼(18)는 현재 디즈니사의 ‘I Didn’t Do It’이라는 프로의 고정출연자로 올해 3번째 시즌의 촬영에 들어갈 예정으로 알려졌다. 3남인 메이저(16)는 이미 브로드웨이의 극장에서 2번이나 공연을 했었고 첫 공연이 9살 때로 알려져 가계에 흐르는 ‘끼’를 마음껏 발산하고 있다는 것. 넷째 딸 글로리와 막내 세일러(11)도 여러 텔레비전 프로에 출연 중이고 막내는 지난주 다른 프로그램의 촬영을 마치고 부친의 취임식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커다 사령관은 미 본토에서 각자의 분야에서 활동 중인 가족과 떨어져 하와이에서는 혼자 생활 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커다 사령관은 아칸소 대학에서 심리학을 전공했고 오클라호마 대학에서 교육기술 및 심리학으로 석사와 박사학위를 취득, 미 육군대학에서 전략학으로 석사학위를 추가로 취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민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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