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유학생을 받는 미국 초·중·고교(K~12)가 급속히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학생 관리 전담부서인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 산하 ‘SEVP’는 27일 내부 홍보매체 ‘SEVP 스팟라이트’를 통해 최근 I-20(외국인 학생 입학허가)를 발급하는 미 초·중·고교가 급속도로 늘고 있다며, I-20를 발급하는 학교 그룹 중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SEVP에 따르면, 현재 유치원에서부터 12학년까지 미 초·중·고교에 재학 중인 학생비자(F-1) 또는 연수비자(M-1)를 소지한 외국인 학생은 약 4만8,000여명이며, 이들이 재학 중인 학교는 4,000여개에 달하고 있다.
SEVP는 유치원에서부터 12학년까지 미 각급 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이 크게 늘고 있으며, 이들의 입학을 허용하는 학교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이전 통계수치는 공개하지 않았다. SEVP가 밝힌 외국인 유학생들의 미 초·중·고교 재학 실태는 공립학교와 사립학교를 합친 것으로 불법체류 이민자 자녀는 포함되지 않았으며, 공식 학생비자나 연수비자를 받고 입학한 학생만을 계산한 것이다.
원칙적으로, 미 K~12학년에 해당되는 공립학교들도 학생비자를 받은 외국인 학생의 입학을 허용할 수 있으나, 이들은 1년 이상 한 공립학교에서 재학하는 것이 허용되지 않는다.
이와 관련해, SEVP 측은, 공립학교는 미 국민들이 납부한 세금으로 운영되고 있는 만큼, 외국인 학생들은 학비를 포함해 재학기간에 소요되는 모든 경비를 부담해야 하며, 이들의 재학을 1년 이상 허용해서는 안 된다는 원칙을 밝혔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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