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의 경기가 정부가 예상한 수치보다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최근 들어 하와이를 찾는 관광객수와 지출이 증가한데다 신규 건축 프로젝트들이 속속 승인을 얻어 착공에 들어가면서 실업률도 낮아진 것이 주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주 상경관광개발국(DBEDT)의 유진 티안 수석경제학자는 “하와이의 경제가 평창일로에 들어섰고 노동시장도 건실한 상태에 접어들었다”고 현 상황을 평가했다.
DBEDT가 발표한 올해 3/4분기 보고서는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하와이 총 생산량이 올해 말까지 1.9%, 내년 들어서는 2.3%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주 노사관계국의 또 다른 보고서의 경우 하와이 실업률이 7월 들어 3.7%까지 줄었다고 밝히고 이는 지난 2008년 4월 당시 기록한 3.6%의 최저치에 근접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DBEDT의 루이 샐러베리아 국장은 작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지역 내 고용시장이 완전히 회복된 상태이고 실업률도 미 전국에서 7번째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DBEDT의 이번 경기전망보고서는 연내 하와이를 찾을 관광객수가 전년대비 4.3% 증가한 870명을 기록, 지출도 3.8% 늘어난 155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럼에도 지역 내 산업 최전선의 업자들은 이 같은 정부측의 발표에 동의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어 대조를 이루고 있다.
호놀룰루에만 35개의 점포를 보유한 ABC스토어의 폴 코사사 최고경영자는 “보고서처럼 경기가 좋아진다면 더 바랄 것이 없을 정도로 좋은 일이 되겠지만 실제로는 매출에 큰 변동이 없는 상태이고 엔화에 비해 달러화가 강세를 유지함으로써 주요 고객층인 일본인 관광객들의 지출도 위축된 상태이기 때문에 상황이 앞으로 어떻게 풀릴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철물점 체인인 ‘시티 밀’의 캐롤 아이 메이 부회장도 카카아코 일대에서 대규모로 진행 중인 각종 고층 콘도미니엄 프로젝트들이 자사의 수익증대로 직결되지는 않고 있다며 신축건물들이 대량으로 올라가더라도 중소규모의 현지업체들에는 그다지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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