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이 일본인 남성의 청혼을 받아들이자 억장이 무너진 중국인 아버지가 보석가게에서 엉엉 통곡하는 사진이 중국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2일 런민왕(人民網) 등 중국 언론에 따르면 최근 상하이에 사는 한 40~50대 남성은 한 보석가게 바닥에 주저앉아 통곡하는 사진이 인터넷에 확산되면서 그 배후의 사연도 주목받았다. 중국 언론은 한국 연예인 이민호를 닮은 한 일본 남성이 일본에서 유학했던 중국인 전 여자친구를 잊지 못해 상하이까지 와서 그녀에게 청혼해 성공했다고 전했다. 화제 사진들(사진출처: 런민왕) 2015.08.14
딸이 일본인 남성의 청혼을 받아들이자 억장이 무너진 중국인 아버지가 통곡하는 사진이 중국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2일 런민왕(人民網) 등 중국 언론에 따르면 최근 상하이에 사는 한 40~5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한 보석가게 바닥에 주저앉아 통곡하는 사진이 인터넷에 확산되면서 그 배후의 이야기도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다.
중국 언론은 한국 연예인 이민호를 닮은 한 일본 남성이 일본에서 유학했던 중국인 전 여자친구를 잊지 못해 상하이까지 와서 그녀에게 청혼을 해 성공했다고 전했다.
딸에게 청혼하는 남성이 단지 일본인이라는 점이 탐탁치 않았던 여성의 아버지는 5년 동안 일본에 돌아가지 않으면 결혼을 승낙하겠다 등을 포함해 어려운 조건들을 제시해 이들의 혼사를 막으려 했다.
그러나 상상 밖으로 이 남성은 여자 아버지의 모든 요구를 받아들이고 미래 장인으로 승낙을 받을 것으로 이해하고 딸을 명품 보석가게로 데리고 갔다.
이어 이 남성은 보석가게 직원들이 보는 앞에서 무릎을 꿇고 다이아몬드 반지를 꺼내 들고 평생 사랑하겠다고 멋지게 청혼했다.
이런 남성이 싫지 않았던 딸은 프러포즈를 받아들었고, 소식을 듣고 보석가게로 뒤쫓아온 아버지는 바닥에 털썩 주저앉았다.
중국인 여성은 일본에서 유학하면서 이 남성과 교제했고, 귀국하면서 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사연 제보자로 알려진 네티즌은 당시 슬픔과 분노가 극에 달한 아버지는 보석가게 직원들에게 어떻게 중국 여성을 빼앗아가려는 ‘일본놈’에게 반지를 팔 수 있냐고 따지기도 했다고 전했다.
현장을 지켜봤던 사람은 남자가 잘 생긴데다가 두 남녀가 아주 잘 어울렸다면서 혼사를 너무 반대하지 말라고 권유했다.
이후 딸은 아버지에게 자신이 프러포즈를 받아들인 남성은 그냥 일본 남자가 아니라 단지 자신을 평생 사랑하고 보살피기로 한 남자일 뿐이라고 설득했다.
한편 이 같은 보도가 나온 뒤 일부 네티즌은 해당 보석가게를 홍보하기 위해 연출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지만 역사 문제로 중·일 양국의 관계가 악화일로를 걷는 가운데 이런 보도는 이례적인 것으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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