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성앵커 비하로 또다시 자질 의심
▶ 공화·무소속 응답자 지지율 32%나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잇단 ‘막말’과 ‘기행’에 이어 ‘여성비하’ 발언 논란까지 불거지면서 대선 출마 선언 이후 최대위기를 맞았지만, 그의 지지율은 하락은 커녕 오히려 상승하고 있어 주목된다.
워싱턴포스트(WP)를 비롯한 주요 언론과 선거 전문가들이 여성비하 발언을 문제 삼아 ‘거품붕괴’ 가능성을 예고했지만, 이런 전망과 달리 지지율로 나타나는 그의 ‘인기’는 식을 줄 모른 채 상승 가도를 달리고 있다.
특히 ‘투자의 귀재’라고 불리는 월가의 억만장자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까지 나서 “트럼프 돌풍은 반짝 불꽃이 아니다”고 주장하면서 이미 미국 대선의 최대변수로 떠오른 트럼프 돌풍이 언제까지 지속될 지에 미 전역의 관심이 쏠려 있다.
트럼프는 지난 6일 공화당 첫 TV 토론에서 과거 여성비하 발언으로 곤욕을 치른데 이어 이후 CNN 방송 인터뷰에서도 토론을 진행한 폭스뉴스의 여성 간판앵커인 메긴 켈리에 대해 ‘월경’을 연상시키는 부적절한 발언으로 큰 논란에 휩싸였지만, 최근 나온 각종 여론조사에서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켰다.
모닝 컨설턴트가 7∼9일 2,029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해 10일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공화당원 및 공화당 성향 무소속 응답자 사이에서의 트럼프 지지율은 32%를 기록했다. 이는 첫 TV 토론 이전 지난 3일에 공개된 여론조사 당시의 25%에 비해 무려 7%포인트 오른 것이다.
2위인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의 11%보다 지지율이 배 이상 높았다.
또 이날 공개된 퍼블릭 폴리시폴링(PPP)의 아이오와주 여론조사(7∼9일·공화 619명, 민주 567명)에서도 트럼프는 19%로 1위 자리를 지켰다.
워커 주지사와 카슨이 12%로 공동 2위에 올랐고 부시 전 주지사는 11%로 4위로 밀려났다.
아이오와는 내년 초 첫 코커스(당원대회)가 열려 이른바 ‘대선풍향계’로 통하는 지역이다.
NBC 뉴스와 서베이몽키 닷컴이 전날 공개한 온라인 여론조사(7∼8일)에서도 트럼프는 23%의 지지율로 1위를 고수했다.
이밖에 로이터 통신 자체 여론조사에서는 트럼프의 지지율은 24%로 첫 TV 토론을 전후로 변함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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