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 6월 물러나는 박노희 학장
▶ 1984년 교수로 첫 발학장 취임 후 17년간 장학금·기금 10배나 퇴임 후 강의는 계속
UCLA 치대를 명문 반열에 올려놓고 내년 6월 말 퇴임을 발표한 박노희 학장.
미국 내 한인 최초의 치과대학장으로 명문 UCLA 치대를 이끌어 온 박노희(71) 학장이 내년 6월 학장직에서 퇴임한다.
UCLA는 지난 1998년 UCLA 치대 학장 취임 후 4번의 임기를 연임하며 UCLA 치대를 최우수 반열에 올려놓은 박노희 학장이 현 임기가 끝나는 2016년 6월 말로 학장직에서 물러난다고 10일 발표했다.
박노희 학장은 내년 학장 퇴임 이후에도 UCLA 치대에서 연구와 강의는 계속한다고 UCLA는 밝혔다.
지난 1984년 UCLA 치대교수로 부임한 박노희 학장은 미국 내 한인 최초의 치대 학장으로 선임돼 1998년 취임한 뒤 17년 넘게 교육 및 연구분야 향상과 기금증대 노력을 이끌며 UCLA 치대를 최고 수준으로 올려놓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UCLA의 스캇 워 수석부총장은 “박노희 학장 취임 후 UCLA 치대는 연간 연구기금이 5배나 증가하고 최고실력을 갖춘 교수진과 연구진들이 합류했으며 세계적 수준의 연구센터 2개가 신설되는 등 눈부신 업적을 이뤘다”고 밝혔다.
워 수석부총장은 또 박노희 학장 재임기간에 UCLA 치대에서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과 재정보조 기금이 10배나 늘었고 치대 발전기금도 5배 이상 증가했으며, 전무했던 석좌교수직도 10개나 신설돼 세계적 명성의 교수진이 합류하는 등 큰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UCLA에 따르면 UCLA 치대는 박노희 학장의 리더십 아래 현재 연 예산 9,000만달러 규모로 400여명의 풀타임 및 파트타임 교수진과 450명의 학생 및 100여명의 레지던트, 직원 300여명이 근무하는 굴지의 치대 프로그램으로 발전했다.
박노희 학장은 “세계적 명문대의 하나인 UCLA에서 치대 학장으로 일해 온 것은 최고의 영광”이라며 “제 임기동안 UCLA 치대가 이뤄온 성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도약을 위해 다른 훌륭한 분이 학장직을 맡는 게 좋다고 생각해 5번째 임기를 신청하지 않고 연구자의 위치로 돌아가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서울대와 하버드대에서 치의예과를 졸업한 뒤 하버드대 교수를 거쳐 UCLA에 부임한 박노희 학장은 바이러스 질환 발생과정 및 구강암 치료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로, 2001년 국제치과연구학회로부터 치의학계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뛰어난 과학자상’을 수상했고, 2010년 가이스 치과학 교육자 부문 성취상 수상과 함께 UCLA 치대ㆍ의대의 ‘석학교수’에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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