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서 발생한 레지오넬라균 감염 피해가 뉴욕시 질병 역사상 최악의 수준으로 퍼지고 있다.
현지 언론은 7일 뉴욕시 사우스브롱스에서 발생한 레지오넬라병으로 인한 사망자가 10명으로 늘었다고 전했다. 감염자는 적어도 100명은 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는뉴욕시 질병 역사상 최악의 피해 규모라고 언론들은 지적했다.
피해가 확산되자 뉴욕시 당국은 시전역을 대상으로 빌딩 내 냉각탑에대한 의무검역을 시행한다는‘ 응급처방’을 내놓았다. 이번 레지오넬라 사태가 일부 빌딩의 냉각탑 오염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정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뉴욕 시내에서 냉각탑을 갖춘 빌딩들은 보건 전문가를 고용해 앞으로 14일 내에 반드시 냉각탑 안전점검을 마쳐야 한다. 아울러같은 기간 내에 의무적으로 냉각탑을 소독해야 한다.
그러나 뉴욕시의 이번 조치가 실효성을 거두지 못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우선 불과 14일 내에 검역·소독절차를 마치는 것이 물리적으로 쉽지 않다는 것이다. 또 어느 건물에 냉각탑이 있는지에 대해뉴욕시가 체계적인 자료를 갖고 있지 않아 의무이행 여부를 파악하기가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그러자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의무를 이행하지 않으면 법적 제재를 받게 된다”고 경고하고, 의무검역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구체적 시행방안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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