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공화당 경 선 첫 TV 토론의 빅3였던 젭 부시(오른쪽부터) 전 플로리다 주지사와 도널드 트럼프, 스캇 워커 위스콘신 주지사가 토론을 벌이고 있다.
내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잠룡들의 각축전이 치열한 공화당의 대선후보 경선 첫 TV 토론이 지난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열린 가운데이번 공화당 대선 토론의 승자로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와 마르코루비오 연방 상원의원,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 등이 언론들에 의해꼽히고 있다.
반면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와 스캇 워커 위스콘신 주지사, 랜드폴 연방 상원의원은 이번 TV 토론에서 그다지 재미를 보지 못한 후보들로 평가됐다.
이날 토론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것은 단연 거침없는 발언을 쏟아낸지지율 1위 도널드 트럼프였다. 트럼프는 토론회 시작부터 최종경선 결과에 승복하지 않는 후보는 손을 들라는 진행자의 요청에 유일하게 손을 드는 등 튀는 행동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러나 주목을 끄는 데는 성공했으면서도 이같은 모습이 전반적으로 ‘대통령 감으로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인상을 줘 궁극적으로는마이너스가 될 것이라는 분석도 많았다.
10명의 후보 중 가장 젊은 마르코루비오 연방 상원의원(플로리다)도승자로 꼽혔다.
워싱턴포스트는 루비오 의원이 자신에게 약점일 수도 있는 이민문제에 대한 질문을 받았을 때도 준비를 갖추고 완전히 편안한 상태로토론에 임했다고 평했다. 경험이 부족하다는 공격에도 그는 “선거는이력서 경쟁이 아니다”라고 맞받았다. ABC도 그가 뛰어난 웅변술로미래의 후보자로 자신을 각인시켰다고 평했다.
거침없는 트럼프를 들어다놓았다한 것은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였다. 그는 트럼프가 “정치인을 매수하지 않았느냐”는 랜드 폴 의원의 지적에 대해“ 당신한테도 많은 돈을 주지 않았느냐”고 폭로하자 그 사이에끼어들어 “내게도 정치자금을 기부하라”고 말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케이식 주지사가초반 1시간 동안 트럼프를 공격했다 칭찬했다 하면서 합리적이고도남들과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반면 트럼프 옆에 선 지지율 2·3위의 젭 부시 전 주지사와 스캇 워커 주지사는 이목을 끌지 못했다.
ABC는 부시가 이번 토론회로 대권 도전에 흠집을 내지도 않았지만,그렇다고 그에 대한 뿌리 깊은 회의론을 불식시키지도 못했다고 평했다.
워싱턴포스트는 발언 기회를 거의얻지 못한 랜드 폴 연방 상원의원(켄터키)과 좋지도 나쁘지도 않았지만대본을 읽는 듯했던 워커 주지사를패자로 꼽았다. ABC는 폴 의원과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가 국가안보국(NSA)의 통신기록 수집문제를놓고 벌인 설전에 대해서는 높이 평가했다.
한편 10위 밖으로 밀려나 본 토론회에는 참석하지 못했지만 칼리피오리나 전 휴렛패커드(HP) 최고경영자는 하위권 후보들이 참여한‘ 2부 리그’ 토론의 승자로 꼽혔다.
워싱턴포스트는 그가 편안한 모습을 유지하면서도 국내외 문제에 정통한 모습을 보였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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