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C 입시지원서 성소수자 배려 방침 찬반논란
남녀 구분 없는 화장실을 설치하는 등 성소수자 학생들을 위한 배려에 나선 UC가 오는 가을 학기부터 입시지원서 작성 때 표기하는 성별 선택사항을 최대 6개까지 확대하고 나서 논란이 되고 있다.
UC 당국은 UC 계열대 입시 지원서에 성별을 묻는 질문항목을 기존의 ▲남성 ▲여성 2개에서 확대해 ▲성전환 남성(trans male) ▲성전환 여성(trans female) ▲젠더 퀴어(gender queer) ▲기타(different identity) 등 총 6개로 성별 선택항목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UC 총장실 케이트 모셔 공보관은 “성별과 관련한 선택사항을 확대한 것은 동성애·양성애·성전환자(LGBT) 등 성적소수 학생들의 더 나은 학생들을 위한 배려 차원에서 도입된 것”이라며 “성별에 대한 질문은 학생들의 성 정체성에 대한 참고자료로 활용될 뿐 입학 심사과정에서 어떠한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고 밝혀다.
UC 대학들의 성별 선택문항 확대방침에 대해 학생들 사이에서는 찬반논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성소수자들을 위한 학교 측의 포괄적인 포용정책을 지지하는 학생들은 성소수자들 개개인의 인권이 존중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일각에서는 성별 선택문항을 6개로 확대하는 것은 다소 지나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한편 LGBT 자문단을 만들어 성소수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온 UC는 지난해 10월 캠퍼스 내 모든 칸막이 화장실을 성별에 상관없이 이용할 수 있는 화장실로 교체하겠다고 밝힌데 이어 성전환 학생들을 위해 법적으로 개명하지 않아도 출석부, 학생증 등 교내 기록에 자신이 원하는 이름을 기재할 수 있게 배려하는 등 성소수자들의 편의를 위한 정책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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