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게이트에서 30마일 떨어진 무인도 바위섬인 패럴론 아일랜드까지 ‘마라톤 수영’에 도전했던 남성이 골인 직전 상어의 위협에 분루를 삼켰다.
SF크로니클의 보도에 따르면 22일 골든게이트 브릿지 인근 해안에서 수영을 시작한 사이몬 도밍게즈(49, 콜테 마데라)가 수영복과 수영모, 고글을 착용만을 착용한 채 차가운 바다에 뛰어들어 도전에 나서기 시작했다.
그는 18시간동안 헤엄쳐 목적지와 불과 3.5마일 떨어진 지점까지 근접했으나 그를 추격하는 백상아리의 모습이 포착돼 도전을 중단했다. 인근에 대기중이던 보트에 오르고 몸상태를 확인한 결과 도밍게즈의 목에 난 상처에서 흐른 피가 상어를 자극해 그를 쫓게 만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 구간 역대 최초 횡단을 노렸던 도밍게즈는 “딸이 위험을 알린 뒤 아쉽지만 현명한 결정을 내리기로 했다”며 “때를 기다리며 체력을 회복한 뒤 다시 한번 도전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패럴론 아일랜드는 대표적인 상어 서식지로 가을철 번식기에 특히 출몰 빈도가 높아 도밍게즈의 도전은 당분간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김동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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