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성폭행을 시도하다가 여성 피해자에게 살해된 남성이 연쇄살인범일 가능성이 크다는 정황이 드러났다.
27일 AP통신·CNN방송 등에 따르면 닐 폴스(45·사진)는 지난 18일 ‘헤더’(가명)라는 여성을 덮치려다가 격투과정에서 빼앗긴 자신의 권총에 사살됐다.
폴스는 돈을 받고 함께 시간을 보내는 ‘애인대행’ 광고를 인터넷에 게재한 헤더를 찾아가 권총을 가슴에 겨누고 성폭행을 시도했다.
사건이 발생한 웨스트버지니아주 찰스턴의 경찰에 따르면 헤더는 척추가 부러지고 어깨가 빠질 정도로 폴스에게 격렬하게 저항했다.
그 과정에서 헤더는 폴스가 놓친 권총을 잡아 무작정 발사했고, 총에 맞은 폴스는 사망했다.
수사 당국은 헤더의 행위를 정당방위로 결론 내리고 헤더를 범죄혐의로 입건하지 않았다.
그러나 폴스가 숨지면서 그대로 종결된 사건은 그의 자동차에서 기이한 물건들이 발견되면서 갑자기 되살아났다.
찰스턴 경찰은 그의 차 뒤 트렁크에서 수갑 4개, 도끼, 벌채용 큰 칼, 방탄조끼, 식칼, 삽, 박스커터, 표백제 등을 발견했다.
애인대행 영업을 하는 여성 10명의 명단, 연령, 전화번호도 그의 자동차에서 나왔다.
사건 수사에 반전이 일면서 네바다와 오리건 등 다른 지역 수사기관들의 관심도 쏟아지기 시작했다.
폴스는 2010년 오리건주 스프링필드에서 경찰에 고용돼 교통위반 딱지를 끊거나 유기견을 단속하는 업무를 맡고 있었다.
찰스턴 경찰은 자동차에서 발견된 베개, 슬리핑백으로 미뤄 폴스가 미국 전역을 유랑한 것으로 추정했다.
생필품 소비에 필요한 신용카드나 현금이 전혀 발견되지 않은 사실은 아직 의문으로 남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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