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23일 케냐 나이로비 공항에 도착해 이복동생인 아우마 오바마와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23일 ‘아버지의 나라’ 케냐에 도착했다. 미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케냐에 이어 에티오피아로 이동해 그간 서먹했던 대 아프리카 친외교정책의 다리를 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앞서 오바마는 글로벌기업 경영자와 정부 관료, 국제기구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글로벌 기업가 정신 정상회의’ (GES2015)에 참석하고 케냐의 명문 케냐타 대학에서 학생들을 상대로 연설을 할 예정이다.
오바마 대통령의 케냐 방문은매우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친 아버지의 나라이고 오바마 친가의 친척들이 살고 있는 곳이기때문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나이로비에 도착한 직후 빌라 로사 켐핀스키 호텔에서 의붓 할머니인 마마 사라와 이복동생인 아우마 오바마 등 친척 30여명과 저녁식사를 함께 했다. 분위기는 매우 화기애애했다고 언론은 전했다.
백악관은 오바마 대통령이 연설을통해 가족사에 대해 일부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앞서 오바마 대통령의 이복동생인아우마 오바마는 지난주 CNN에 나와 “아버지가 살아 있다면 ‘잘 됐다.
너는 오바마다’라며 매우 자랑스러워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아버지를 마지막본 것은 10세 때인 1971년이었다. 하와이 대학에서 유학 중이던 아버지는 캔사스 출신의 백인 스탠리 앤 던햄과 만나 결혼했고 슬하에 오바마를 두게 된다.
하지만, 부부관계는 2년 만에 파경을 맞았고 오바마 시니어는 하버드대학으로 유학을 가, 아들 곁을 떠났다.
케냐의 경제공무원이었던 아버지는 알콜중독으로 고통 받다가 46세인 1982년 교통사고로 비명횡사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이번 케냐 방문은 철통 같은 경호와 보안, 촉박한 일정 탓에‘ 뿌리 찾기’에 그다지 우호적이지 않다.
수도 나이로비에만 머물기 때문에조상 마을 코겔로와 오바마 대통령의 방문을 기대하며 새 단장을 마친부친의 묘지도 찾지 못할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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