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시민들의 분노’…퓰리처상 사진 (세인트루이스 AP=연합뉴스) 뉴욕 컬럼비아 언론대학원 퓰리처상 선정위원회는 지난 4월 20일(현지시간) 속보 부문 사진상에 백인 경찰관에 의한 흑인 사망사건인 미주리주 ‘퍼거슨 사태’를 카메라에 생생하게 담아낸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 퍼거슨에서 비무장 흑인 청년 마이클 브라운의 사망에 항의하는 시위 도중 경찰이 쏜 최루가스탄을 다시 던지는 시위자의 모습을 담은 수상작 중 하나.
미국인들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 취임 이후 흑백간 인종관계가 지속적으로 나빠졌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미국의 일간 뉴욕타임스와 CBS방송이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를 보면 오바마 대통령이 취임한 직후인 2009년 4월 흑백 인종관계가 좋다는 응답은 무려 66%에 달했다. 반면에 인종관계가 나쁘다는 답변은 22%에 불과했다.
흑백 인종관계가 좋다는 생각은 오바마 대통령 취임 이후부터 2014년 중반까지 60%대 수준을 유지하다가, 같은 해 8월 미주리 주 퍼거슨 사태가 일어난 것을 계기로 급속히 나빠졌다.
퍼거슨 사태는 ‘미국 흑백 갈등의 진앙’으로 여겨지는 사건으로, 비무장 흑인 청년 마이클 브라운이 백인 경찰의 총에 맞아 숨진 일을 말한다.
이 사건 직후 흑백 인종관계가 좋다는 답변은 47% 수준으로 뚝 떨어져 나쁘다(44%)는 응답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그러다가 이번 조사에서는 인종관계가 좋다는 답변은 37%로 더 떨어진 반면에 나쁘다는 응답은 57%로 올라섰다.
그래선지 미국에서 인종관계가 어떤 상태인가라는 물음에 ‘악화했다’(38%)는 답변이 ‘좋아졌다’(21%)는 응답을 압도했다. ‘여전하다’는 답변은 39%였다.
’인종차별을 없애기 위한 실질적인 개선이 있었는가’라는 설문에 ‘그렇다’는 답변은 1992년 50%→1996년 56%→2000년 71%→2008년 76%→2014년(6월) 78%로 꾸준히 늘었다.
그러나 2015년 2월에는 76%로 다소 낮아진 뒤 지금은 71%로 더 떨어졌다.
인종을 이유로 차별당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 적이 있느냐는 물음에 그렇다(42%)는 답변은 그렇지 않다(57%)는 응답보다 낮았다. 그러나 흑인의 경우 그렇다는 응답은 72%인 반면에 그렇지 않다는 27%에 불과해 대조를 이뤘다.
지위향상의 측면에서 인종별로 누가 유리하다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퍼거슨 사태가 일어나기 직전인 2014년 6월에는 ‘백인 유리’ 30%, ‘흑인 유리’ 5%, ‘흑백 동등’ 61%의 분포를 보였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는 ‘백인 유리’ 39%, ‘흑인 유리’ 5%, ‘흑백 동등’ 51%로 큰 변화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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