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건정책 초점, 영유아 사망에서 사산문제로 확대해야’
미국에서 처음으로 ‘사산율’이 ‘영유아 사망률’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조사 결과를 보면 미국내 영유아 사망률은 최근 들어 2006년보다 11%나 줄었을 정도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그러나 질병통제예방센터가 2013년 사산율 등을 조사한 결과, 이 기간 사산한 어린이는 2만3천595명에 달했다.
반면에 같은 기간 출생 직후 숨진 영유아 사망자는 2만3천446명으로, 사산 어린이보다 다소 적었다.
미국에서 사산 어린이가 영유아 단계에서 숨진 어린이보다 많은 것은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보건정책 차원에서 사산한 어린이 문제에 대한 새로운 관심과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금까지 영유아 관련 보건 정책은 사산 어린이보다는 영유아 단계에서의 사망에 주로 초점이 맞춰져왔다.
출생후 사망보다 사산 문제의 원인을 찾는게 쉽지 않다는 등의 어려움 때문이다.
의학계에서는 사산이 발생하는 것은 유전자 기형, 임신 합병증, 태반 이상 등의 요인 때문일 것으로 추정해왔다.
이런 가운데 35세 이상 고령의 여성들 사이에서 상대적으로 사산이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고혈압, 당뇨병 등과 연관이 있을 것으로 추정됐다.
이와 함께 원인을 알 수는 없지만 15세 이하 어린 나이의 임신부들도 사산 비율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았다.
인종별 사산 정도에도 큰 차이가 났다.
2013년에 여성 1천 명을 기준으로 히스패닉이 아닌 흑인 여성은 10명꼴로 사산하는데 비해 백인 여성은 4.9명, 아시아계 여성은 4.7명에 그쳤다.
사산된 태아의 성별은 남성이 여성보다 다소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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