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니뇨 강화에 따른 열대성 폭풍우 돌로레스의 이상활동으로 지난 주말부터 남가주 지역에 고온다습한 날씨가 이어진 가운데 올해 엘니뇨 현상이 특히 강하게 나타나는 ‘수퍼 엘니뇨’가 닥치면서 올겨울 캘리포니아의 강수량이 크게 늘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국립기상청 등에 따르면 올해 엘니뇨 현상이 매우 강력해지면서 그 영향으로 올 겨울 캘리포니아 전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4년째 심각한 가뭄 해갈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특히 올해 엘니뇨는 지난 1997년 발생했던 ‘수퍼 엘니뇨’보다 훨씬 강력하게 찾아올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어 1997년 당시 캘리포니아에 발생했던 홍수사태도 재연될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스패니시로 ‘아기 예수’라는 뜻의 엘니뇨는 적도 부근 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높아지는 현상을 말하는 것으로, 열대지역 무역풍(동쪽→서쪽)이 약화되면서 본격화되는데, 서쪽에 있는 해수가 동쪽으로 역류하면서 태평양 동부의 차가운 물이 표면으로 올라오는 용승작용이 약해져 태평양 동부에는 홍수가, 태평양 서쪽에는 가뭄이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국립 해양대기관리청(NOAA)에 따르면 엘니뇨 감시구역의 해수면 온도는 지난 3월 평년 대비 0.5도 정도 높았다가 5월에 1도, 5월 말에는 1.4도로 점점 상승하며 2개월 이상 이어지고 있어 1997년 수퍼 엘니뇨 때와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NOAA는 지난 3월 엘니뇨 단계를 ‘주의’에서 ‘경보’로 한 단계 올리는 한편 올해 말까지 엘니뇨가 지속할 확률을 90%로 상향 조정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