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00광년 떨어진 행성 공전주기·크기 등 비슷
23일 NASA가 공개한‘제2의 지구’(오른쪽) 상상도. 왼쪽의 지구와 비교해 약간 크다.
인간과 같은 생물체가 살기에 적합한 환경을 지녔을 개연성이 있는 ‘또 하나의 지구’가 태양계 밖에서 최초로 발견됐다.
지구에서 1,400광년(약 8,300조마일) 거리에 있는 이 행성은 지금까지 발견된 외계 행성들 중 크기와 궤도 등 특성이 지구와 가장 비슷해 ‘지구 2.0’의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연방 항공우주국(NASA)은 23일 전 세계에 인터넷으로 생중계된 브리핑을 통해 태양과 같은 항성 ‘케플러-452’와 그 주변을 공전하는 지구와 닮은 행성 ‘케플러-452b’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백조자리에 있는 항성 케플러-452는 분광형으로 볼 때 태양과 같은 ‘G2’형이며, 온도는 태양과 비슷하고 지름은 10% 더 크고 밝기는 20% 더 밝다. 이 항성의 나이는 60억년으로, 우리 태양(45억년)보다 15억년 더 오래됐다.
또 그 주변을 도는 ‘제2의 지구’ 행성 케플러-452b는 지름이 지구의 1.6배이며, 공전 주기는 385일로 지구(365일)보다 약 5% 더 길다. 공전 궤도는 액체상태의 물이 표면에 존재할 수 있는 ‘거주가능 구역’ 내에 있다.
이 행성의 질량과 화학적 조성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나, 과거 연구경험으로 보면 이 정도 크기의 행성은 지구와 마찬가지로 바위로 돼 있을 개연성이 상당히 있다. NASA 에이미스 연구소의 존 젠킨스는 “케플러-452b는 지구보다 나이가 많고 몸집이 큰 사촌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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