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AK 도로 60% 심각수준
▶ 교통판매세 인상 불구 보수공사는 제자리걸음
오클랜드 92가 주택가에 위치한 도로를 점검하던 주민들이 흰색 스프레이로 팟홀 주변에 동그라미를 치고 ‘Fix me’문구를 삽입하고 있다. <사진 KPIX>
작년 11월 대중교통시스템과 교통환경개선을 위한 ‘주민발의안 BB’가 통과돼 교통판매세가 인상됐지만 오클랜드의 도로는 더욱 병들어 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라메다 카운티가 지난 2013년 오클랜드 전역의 도로를 조사한 결과 전체 60%에서 긴급, 혹은 점진적인 보수공사가 필요한 것으로 판명났지만 880고속도로와 인터내셔설 블러버드 일부 지역을 제외한 대부분의 길이 그대로 위험에 노출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웨스트 그랜드와 만델라 파크웨이가 만나는 교차로 주변 도로는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은채 방치된 철로로 인해 도로의 굴곡이 심하고 콘크리트가 떨어져 나간 부분이 많지만 수년째 그대로 방치돼 교통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지역 주민들이 도로가 심하게 움푹 패인 1차선 도로를 피해 급격히 레인을 변경하면서 발생하는 추돌사고가 빈번하며 초행길 운전자의 경우 속도를 줄이지 않고 이지점을 통과하다가 차량에 심각한 데미지를 받는 경우도 허다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SF에서 오클랜드로 이사를 왔다는 유학생 박모(23)군은 “길을 지나다 팟홀을 밟은뒤 차량 점검 표시등이 떠 검사를 받아보니 타이어와 서스펜션이 망가져 1,000달러가 넘는 수리비가 들었다”고 분노했다.
끝없는 기다림에 지친 일부 주민들은 위험지역에 대한 운전자의 경각심을 부추김과 동시에 정부에 보수를 요구하기 위한 움직임을 시작했다.
이들은 팟홀이 있는 구간에 흰색 페인트 스프레이로 동그라미 표시를 하며 ‘고쳐주세요’(Fix me)라는 문구를 써 넣고 있다.
‘가주 지역사회 역량강화회’ 카마라 윌슨 자원봉사자는 “‘주민발의안 BB’를 주민들이 찬성한 이유는 내 집 앞 도로 환경 개선을 위한 것이었다”며 “콜리세움 경기장 주변의 개발을 위한 종자돈으로서 대부분 활용되는 예산의 활용경로를 바로잡기 위한 운동을 전개하고 지속적인 민원을 넣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동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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