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사는 그 민족의 뿌리입니다”
▶ 모금운동 시동, 한인사회 관심과 동참 절실
“어느 민족이든 선조들이 살아 온 삶이 있습니다. 그게 역사고, 기억에서 하나 둘 사라져 가는 그 역사를 더 늦기 전에 간직하고 후세에 보여주자는 게 우리의 소명입니다.”
샌프란시스코 한인박물관 건립추진위원회의 정은경(사진) 위원장은 이민선조들의 숨결을 담아둘 박물관이 절실하다며 지역 한인들의 관심을 요청했다.
지난달 20일 본보 커뮤니티 홀에서 박물관의 건립 목적을 밝히고, 지역 한인들의 응원과 동참을 바라는 자리를 마련한 바 있는 추진위는 기금모금에 박차를 가하다는 계획을 세웠다. 정 위원장은 “한인 이민역사 자료를 수집•보관하고 전시할 목적으로 박물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우리의 뿌리를 후세와 타민족에게도 알리려 한다”고 말했다.
건립위측은 박물관 건립을 위해선 무엇 보다 기금모금이 절실하다는 입장이다.
정 위원장은 우선 후세 교육에 중심이 되고 있는 북가주 한국학교들을 대상으로 박물관 건립 기금을 모금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한인사회의 힘을 결집하는 데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교회들도 찾아가 박물관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동참을 호소할 예정이다. 정 위원장은 “준비를 갖추고 한국학교와 교회에 여름방학이 끝나는대로 찾아가 사업을 적극 알리려 한다”며 “선조들이 터전을 일군 이 땅에서 후세들이 이민역사를 알고 정체성을 갖고 살아갈 수 있도록 박물관 건립의 후원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중국과 일본 커뮤니티는 수십여 년 전 SF에 역사박물관을 건립해 일본계 및 중국계 청소년들과 주류에 자신들의 이민역사를 알리면서 문화까지도 홍보하고 이해시키는 ‘창구’로 활용하고 있다.
건립추진위는 기금모금과 함께 이민역사의 자료가 되는 사진, 그림, 책자, 서류 등을 비롯해 가구, 옷가지 등을 수집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sfkam.org)를 통해볼 수 있다. 수표로 후원을 희망할 경우 ‘Pay to order’를 ‘SFKAM’(한인박물관 건립추진위 계좌)로 해서 해당주소(To: SF Korean American Museum, 91 Santa Barbara Rd. #26, Pleasant Hill, CA 94523)로 보내면 된다.
▲문의: (650)630-2860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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