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력은 답이 아니다”
▶ 조회수 400만 넘어
더블린 거주 젊은 여성이 파트너에게 폭력피해입은 모습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동영상<사진>으로 올려 가정폭력 인식확산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보통 피트니스와 영양(nutrition)을 주제로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던 두아이의 엄마 엠마 머피(26)는 6일 가정폭력을 당한 자신의 모습을 공개했다. 지난해 자신이 임신중임에도 바람을 핀 전 파트너의 이름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머피는 “하루아침에 모든것이 뒤집혔다”면서 “너무나 사랑했기에 그를 용서하고 그에게 또다른 기회를 주려고 했으나 불행하게도 그는 멈추지 않았다”고 밝혔다. 머피는 부정사실로 최근까지 파트너와 대립했던 심경도 털어놨다. “파트너는 부정사실을 부인하면서 내가 그의 폰을 내던지면 내 얼굴을 가격했다”면서 파트너에게 맞아 눈이 검게 멍들거나 머리를 맞은 상황 등을 상세히 묘사했다.
머피는 “지난 반년동안 나는 피해망상에 빠진 정신병자였으나 마침내 이건 아니다, 이 상황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서술했다. 머피는 더이상 아빠와 함께하지 못한다고 아이들에게 말해야 하는 아픔을 전하면서 “아빠가 엄마를 때린 것을 아이들이 알게 되겠지만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그녀는 자신과 유사한 피해를 입은 여성들에게 “용기내서 도망쳐야 한다”면서 “친구나 가족, 자신을 사랑하고 케어해줄 수 있는 이들에게 몸을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한번 일어난 가정폭력은 또다시 일어날 수 있다”면서 가정폭력의 그늘에서 벗어나라고 충고했다.
한편 머피의 동영상이 6일 게시되자마자 조회수가 400만이 넘어서는 등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머피는 자신의 동영상이 가정폭력 피해자들에게 힘이 되길 바라면서 ‘폭력은 답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전국가정폭력핫라인에 따르면 연 1,200만명이 파트너 폭력에 피해를 입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여성의 15%, 남성의 4%는 파트너 강간, 육체적 폭력 및 스토킹에 의해 부상을 입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립가정폭력피해자 핫라인 1-800-799-7233
▲이스트베이한인봉사회 가정폭력예방프로그램 쉼터 510-547-2360(월-금 오전 9시30분-오후 5시30분)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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