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이 6일 팝모빌을 타고 에콰도르 과야킬의 사마네스 공원에서 열린 대규모 미사 집전을 위해 가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6일 에콰도르를 방문해 “가족은 가장 가까운 교회이자 어린이들의 첫 번째 학교이고, 나이 든 이들에게 최고의 안식처”라고 말했다.
에콰도르를 포함한 볼리비아, 파라과이 등 남미 3개국 순방에 나선 교황은 첫 방문국인 에콰도르의 항구도시 과야킬의 사마네스 공원에 80만명의 인파가 몰린 가운데 미사를 집전하면서 가족의 가치를 역설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교황은 설교를 통해 “수많은 젊은이가 집에서 사랑과 행복을 더는 찾을 수 없는 것은 아닌지, 또 많은 여성이 사랑을 잃거나 자신들의 삶에서 그것이 사라져 슬퍼하고 외로워하지 않는가”라는 물음을 던졌다.
또 “나이 든 사람들이 가족의 축복으로부터 멀어지고 혼자 버려져 빈약한 사랑 속에 하루하루를 살아가지는 않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교황은 가족이 “최상의 사회적 자본” (best social capital)이라면서 다른 어떤 제도로도 대체할 수 없다고 역설했다.
교황은 예수 그리스도가 가나 마을에서 열린 결혼식 잔치에 참석했으나, 포도주가 없자 돌항아리 속의 물을 포도주로 변하게 한 성서의 ‘첫번째 기적’을 소개했다.
그는 “모든 것을 사랑에 의지하는 이들에게 최고의 포도주가 실현될 것”이라며 “희망을 잃고 자포자기하는 이들에게는 아직 기회가 오지 않는다”고 설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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