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흑인교회 총격 발단
▶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상원서 37대3
윌리엄 칙(왼쪽)과 넬슨 웨일러(가운데), 짐 콜린스(오른쪽) 등 시위대들이 6일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의사당 앞에서 남부군기 퇴출안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우스캐롤라이나 찰스턴 흑인 유명교회 총기난사 사건으로 촉발된 주청사 앞 남부군기 퇴출 논의가 의회에서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상원은 6일 압도적인 표차로 남부군기 퇴출을의결했다.
민주당이 장악한 주 상원은 이날 7시간여 간의 토론 끝에 몇 가지 수정안을 제외시킨 퇴출안을 표결에 부쳐 37대3으로 가결했다. 하지만 이 퇴출안은 주 상원 절차법에 따라 7일 또 한 차례 표결에 부쳐져 3분의2 찬성표를 얻을 경우 하원으로 보내져 승인 절차를 밟게 되는데 하원에서도 3분의 2 찬성표를 얻어야 퇴출을 제안한 니키 헤일리 주지사에게로 송부될 수 있다.
이번 퇴출안에 따르면 주 청사 앞마당에 게양된 남부군기와 게양대 모두를 철거한다.
이번 퇴출안에 거부표를 던진 상원의원은 모두 공화당 의원들이다.
퇴출안을 제출한 빈센트 쉬힌(민주) 상원의원은 “아직도 깃발이 걸려있다는 것은 정말 고집불통한 일이라고 밝혔다.
공화당 출신의 래리 마틴 상원의원은 지난 6월17일 찰스턴 ‘엠마누엘 AME 교회’ 총기난사 사건으로 9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이후 남부군기에 대한 인식이 바뀌게 됐다며 퇴출안을 지지했다. 경찰은 범인인 딜란 루프가사건 전 남부군기를 들고 찍은 사진 여러 장을 웹사이트에 올려놓았고 범행 당시에도 인종 차별적 욕설을 퍼부었다고 밝혔다.
<김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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