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국어인 한국어를 정말 잘하고 싶어요"
한인 입양인 케리 브로이어(19·한국명 이혜원·사진)양은 왼쪽 팔이 어깨에서 팔꿈치까지만 달려 있고 아래팔과 손은 없는 장애를 안고 있다. 모국어를 유창하게 잘하는 것이 소망인 그는 지난달 25일 사회복지법인 동방사회복지회(회장 김진숙)와 한림대가 진행하는 ‘입양 한인 모국어 연수’에 참가하기 위해 모국을 찾았다.
1996년 서울에서 태어난 그는 가정이 어려운 부모에 의해 동방사회복지회에 맡겨졌다. 선천성 장애 탓인지 한국에서 입양 부모를 찾을 수가 없어 이듬해 4월 미국에 입양됐다.
성장하면서 모국과는 그리 멀지않게 느꼈다. 양부모는 9형제 가운데 자신을 포함해 3명의 아이를 한국에서, 3명을 중국에서 입양했다.
양부모는 자녀들에게 모국의 언어와 문화를 경험하는 것을 최우선으 로 가르친 덕분에 그는 한국과 관련한 다양한 것을 접하며 성장할 수 있었다. 3세와 5세 때는 양부모의 손을 잡고 한국을 방문했다. 그때 즐겁고 행복한 기억이 생생해 한국이 낯설지 않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조종사인 아버지와 가정주부인 어머니의 지도 아래 홈스쿨링으로 정규 교육과정을 마쳤다. 노스다코타주에 거주하는 그는 밥 존스대학에서 온라인 과정을 이수하고 있으며, ‘쿠키스 포 유’에서 케익 및 쿠키 데코레이터로 일하고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