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민정책연구소 발표, 이민자 많은 LA 통합교육구 학생비율 가장 높아
공립 초·중·고교(K~12)에 재학 중인 미국 학생 10명 중 1명은 영어가 미숙해 별도의 영어학습 프로그램(ELL)을 받고 있으며, 이민자 인구가 많은 캘리포니아는 영어미숙 학생이 전체 학생의 약 2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영리 이민정책 연구기관 ‘이민정책연구소’(MPI)가 9일 미 전국 50개 주별 초·중·고교의 영어미숙 학생 실태보고서를 발표했다.
연방 교육부 자료를 분석한 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3년 현재 미 전국 공립 초·중·고교에 재학 중인 영어미숙 학생은 485만1,527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미 전국 초·중·고교생 4,947만4,030명 중 9.8%를 차지하는 것이어서 학생 10명 중 1명은 영어가 미숙해 별도의 영어학습 프로그램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MPI는 보고서에서 대부분이 이민자들인 영어미숙 학생들은 미 전국의 각 교육구에 산재해 있으나 이민자 인구 분포와 밀집도에 따라, 각 주와 교육구별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역별로는 이민자 인구가 밀집해 거주하고 있는 서부 지역에 영어미숙 학생이 집중되어 있으며 이 중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는 학생이 가장 많았다.
MPI는 영어미숙 학생이 많은 교욱구들 중 3분의 1이 캘리포니아에 몰려 있으며 이들 중 LA 통합교육구(LAUSD)의 영어미숙 학생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LAUSD 소속 공립학교에 재학 중인 영어미숙 학생은 15만2,592명으로 가장 많았고, 뉴욕시가 14만2,572명으로 뒤를 이었다.
주별로는 캘리포니아가 영어미숙 학생이 152만1,772명으로 미 전국에서 가장 많았고, 영어미숙 학생 비율도 24.5%로 가장 높았다. 이는 캘리포니아 초·중·고교생 4명 중 1명은 별도의 영어학습이 필요한 영어미숙 학생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캘리포니아에 이어 텍사스가 영어미숙 학생수 77만3,732명으로 두 번째로 많았으나, 영어미숙 학생비율은 15.2%로 나타나 뉴욕(17.6%), 네바다(17.4%)에 비해 낮았다.
반면 웨스트버지니아는 학생 28만3,044명 중 영어미숙 학생은 2,416명에 불과해 0.9%에 그쳤고, 학생 49만2,301명 중 7,739명이 영어미숙 학생으로 조사된 미시시피는 1.6%였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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