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우크라이나 정부가 공개한 사진으로 연료 저장기지의 연료 탱크에서 불길이 맹렬한 기세로 타오르고 있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외곽 지역의 연료 저장기지에서 화재가 발생해 최소 1명이 사망하고 14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재난 당국이 밝혔다.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 등에 따르면 8일 저녁(현지시간) 키예프에서 남서쪽으로 약 30km 떨어진 크랴치카 마을의 연료 저장기지에서 발생한 화재가 9일까지 계속되고 있다. 당초 1개 저장탱크에서 발생한 불은 이후 계속 확산해 현재 9개 탱크가 불타는 중이다.
탱크에는 디젤유와 개솔린 등의 연료가 보관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난당국은 소방차와 소방관들을 대규모로 투입해 진화에 나서고 있으나 유류 화재용 진화 물질 등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화재가 번지면서 불길과 검은 연기가 상공 수십 m까지 치솟아 환경오염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소방 당국은 불이 인근의 공군기지와 무기고로 번질 것을 우려해 화재확산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재난 당국은 추가 인명피해가 발생할 것을 우려해 화재 지점 2km 반경내에 거주하는 주민들을 긴급 대피시켰고, 불이 더 번지면 10km 반경으로 대피지역을 넓힐 계획이다.
수사 당국은 화재 원인으로 고의적 방화와 유류물질 취급 부주의 등을 모두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렉산드르 투르치노프 국가안보국방위원회 서기는 사회혼란을 노린고의적 방화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러시아 비상사태부는 우크라이나의 화재와 관련 “유사한 화재진압 경험이 많고 특수장비도 있다”며 지원을 제안했다.
하지만 러시아와 심각한 갈등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가 이 제안을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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