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보건전문가 루시 교수…’지속적 사회 협력으로 퇴치 가능’
폐질환을 비롯해 몇 가지 종류의 질병을 이미 앓고 있던 사람이 아니라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증상은 대부분 약하거나 증상이 없을 수 있다고 미국 보건전문가가 지적했다.
대니얼 루시 미국 조지타운대 미생물·면역학 교수는 8일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 기고한 글에서 "사회 모든 부문이 지속적으로 협력해야 한국에서 발병한 메르스를 퇴치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루시 교수는 폐질환과 신장질환, 면역결핍, 당뇨 같은 질병을 앓고 있던 사람이 메르스 바이러스에 감염된다면 증상이 크게 악화될 수 있다고 전제했다.
그는 이어 "메르스 바이러스가 2003년의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사스) 바이러스의 먼 친척뻘이지만, 사스나 독감 바이러스보다 전염력이 약하다"는 의견을 냈다.
이와 함께 루시 교수는 한국에서의 메르스 발병이 주로 병원과 연관된 점, 지금까지 적어도 2명의 한국인 환자로부터 얻어진 메르스 바이러스에서 변형이 이뤄졌다는 증거를 찾을 수 없었다는 점을 지목하며 한국의 메르스 발병이 곧 멈출 것이라고 예상했다.
루시 교수는 메르스를 막기 위해 "병원, 특히 외래진료를 담당하는 조직과 공중보건 관계자들 사이의 긴밀한 협력이 이뤄져야 한다"며 "이와 함께 (병원 또는 보건 관계자들과) 일반인들 사이의 효과적인 협력 또한 필수적"이라고 충고했다.
또 그는 "보건 당국이나 정부가 일반인들에게 (메르스 발병 상황에 대해) 투명해야 한다"며 "방역 조치를 받는 개인들도 (각자의 상태를 당국에 알릴 때) 투명하고 정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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