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주 교도소에서 발생한 희대의 탈주극의 주범이 악명높은 여자킬러로 밝혀졌다.
뉴욕주정부는 8일 이번 탈주극과 관련, 두 탈옥수중 하나인 리차트 매트(48)와 연인관계인 교도소내 한 여성 근무자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리차드 매트는 재소자인 데이비브 스웨트(34)와 함께 지난 5일밤과 6일 새벽 사이에 전동공구를 이용해, 교도소 벽을 뚫고 들어가 내부 파이프를 절단하며 1마일 정도 떨어진 담장 밖 맨홀을 통해 달아났다
이들의 탈주극은 영화 ‘쇼생크 탈출’과 ‘알카트라즈 탈출’을 방불케 하는 방법과 교도소 당국에 ‘좋은 하루 되세요(Have a nice day)’라는 조롱과 그림을 그린 메모를 남긴 채 달아나는 대담함으로 눈길을 모았다.
경찰은 이들이 반입할 수 없는 특수 전동공구를 활용하고 미로같은 건물내부 구조를 파악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내부 공모에 무게를 두고 있다. 1997년 살인사건 당시 리차드 매트를 체포했던 한 전직형사는 8일 뉴욕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잘 생긴 얼굴에 화술을 타고난 악명높은 여자킬러(lady killer)다. 가는 곳마다 여자들의 인기를 끌었다"고 전했다.
당국은 탈출과 관련, 최소 한명 이상의 공모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해당 교도소엔 교도관과 민간인 직원, 하청업체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앤드류 쿠오모 주지사는 "죄수들만의 힘으로 탈출할 수는 없다. 만일 이번 사건에 교도관이 연루됐다면 엄청난 충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 관계자는 "이들이 파이프를 절단한 것을 보면 프로의 솜씨다. 내부의 전문가가 도와준게 분명하다
쿠오모 주지사는 이들 탈옥수가 조롱조의 메모를 남긴 것에 대해 "그들이 약간 코미디언 기질이 있는 것 같은데 문제의 메모지를 반드시 되돌려주겠다"며 체포 의지를 강력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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