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간 휴식 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출전한 타이거 우즈(미국)가 프로 데뷔 이후 최악의 스코어를 적어냈다.
우즈는 6일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클럽(파72·7천392야드)에서 열린 메모리얼 토너먼트 3라운드에서 버디는 단 한개에 그치고 쿼드러플보기 1개, 더블보기 2개, 보기 6개를 쏟아내 무려 13오버파 85타를 쳤다.
전날 힘겹게 컷을 통과했던 우즈는 중간합계 12오버파 228타를 쳐 최하위로 떨어졌다.
메이저대회에서 14차례나 우승한 우즈가 이번 시즌 80대 타수를 친 것은 두 번째다.
올해 초 피닉스 오픈에서 82타를 쳤던 우즈는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85타를 적어내 프로 데뷔 이후 최악의 성적을 경신했다.
우즈는 2002년 스코틀랜드의 뮤어필드에서 열린 브리티시오픈에서 81타를 친 적은 있지만 이 때는 날씨가 너무 좋지 않은 상황에서 나온 성적표였다.
우즈는 자신이 모두 다섯 차례나 우승한 이번 대회 3라운드에서 네 차례나 볼을 물에 빠뜨렸다.
특히 18번홀(파4)은 악몽이었다.
티샷을 왼쪽 워터 해저드로 날려 버린 우즈는 1벌타를 받고 친 세 번째 샷도 짧아 그린 위에 올리지 못했다.
더욱이 네 번째, 다섯 번째 샷에서도 어프로치샷 실수가 나와 결국 여섯 번째 샷만에 그린에 올라가는데 성공했다.
우즈는 이후 두 차례 퍼트로 홀아웃했지만 숫자 ‘8’을 적어내야 했다.
현장의 취재 기자들이 PGA 투어 관계자에게 "우즈가 인터뷰를 할 것이냐"고 물었지만 투어 관계자의 대답은 "아니요" 한마디였다.
우즈와 동반 플레이를 한 PGA 투어의 신인 잭 블레어는 "어릴 때부터 우즈처럼 플레이하고 싶었는데 오늘 타이거의 그런 플레이를 보게 된 것은 불행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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