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수산

언제 들러도 만족스럽고 뿌듯한 기쁨을 주는 용수산(대표 케네스 김)은 쉽게 흉내 내지 못할 그만의 품격을 지켜내며 한인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대표 한식당이다.

개성 궁중 한정식 전문으로 한식 코스요리의 진수를 보여주며 친절한 서비스와 탁월한 시설까지 완비해 한식당으로서의 모범이 되고 있다.

약혼식, 피로연, 돌잔치, 회갑연, 결혼식 등 인생의 중요한 날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많은 사람의 추억이 살아 있는 특별한 애정을 주게 되는 식당이다.

용수산 한연희 매니저는 “런치와 디너 구분 없이 정식메뉴를 재구성해 더욱 맛있게 드실 수 있도록 했다. 10달러대부터 시작하는 특선 식사와 여러 명이 함께 먹을 수 있는 일품 요리 메뉴도 강화해 부담 없이 식사하시고, 용수산만의 문화와 특별한 서비스를 마음껏 즐기기 바란다”며 인사를 전했다.

특선 식사는 10.99달러의 명품 냉면부터 한 끼 식사로 그만인 육개장 칼국수, 삼계탕, 갈비탕, 추어탕, 생선구이, 불고기와 갈비, 은대구 조림, 갈치조림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생선조림이 특별히 맛있는 것으로 소문이 자자한데, 재료의 신선함에 양념의 깊이가 더해져 한식의 매력에 흠뻑 빠지게 해주는 요리다.

용수산의 정식 코스 중 내가 가장 좋아하는 메뉴를 골라 주문할 수 있는 일품요리는 모듬전, 탕평채, 구절판, 용수산 전골, 개성 보쌈김치, 개성 제육, 낙지볶음, 패주요리, 가자미 식해 등 용수산만의 시그니처 메뉴를 집중적으로 맛볼 수 있다. 더울 때 입맛을 살려주는 낙지볶음과 지칠 때 생기를 더해 주는 개성제육과 전골 등이 인기다.

런치과 디너에 따라 메뉴 구성이 달랐던 이전의 정식 코스를 간편화했다. ‘솔’ ‘청’ ‘향’ 정식으로 새롭게 이름 짓고, 35.99달러부터 56.99달러로 부담은 낮추고, 런치와 디너의 구분 없는 알찬 메뉴로 선보이고 있어 반응이 좋다는 설명이다. 고려왕조의 개성음식을 코스로 맛볼 수 있는 곳은 미국에서 용수산이 유일하다.

건강과 미각을 고려해 순서대로 내는 코스 요리로, 차가운 음식은 차갑게 따뜻한 음식은 따뜻하게 먹을 수 있도록 철저하게 서비스한다. 몸과 마음이 지치거나 향수병에 시달릴 때 용수산의 정식요리를 먹으면 신기하게도 새 힘을 얻은 기분이 들어 음식으로 하는 힐링을 제대로 느끼게 해준다.

엄마나 할머니가 정성으로 만들어 주신 듯한 그 맛의 계절죽, 개성나물과 탕평채를 한입 먹으면 가슴이 먼저 웃는다. 여기에 이어지는 구절판, 갈비구이 또는 찜, 보쌈김치, 궁중 신선로 등 흔히 접할 수 없는 한식을 최고의 맛으로 즐길 수 있다. 요즘에는 타운에 부쩍 늘어난 타인종 손님들에게 한국 문화를 알리느라 여념이 없다.

용수산을 찾는 중국인, 일본인 손님들은 우리 전통주와 음식을 즐기는데 조언이 따로 필요 없을 정도의 수준이라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한국 문화에 관심이 있고 이를 높이 평가하는 타인종의 생일파티, 가족모임 행사도 눈에 띄게 늘었다.

최근에는 독방의 리모델링을 마쳤다. 화사하고 품격 있는 분위기로 변신해 손님들이 더 좋아 한다는데, 졸업과 방학시즌의 손님 대접, 가족모임으로 최고의 선택, 용수산의 음식과 서비스를 경험해 보자.

▲ 주소: 950 S. Vermont Ave. LA

▲ 전화: (213)388-3042

<글·사진 이은영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