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의 뇌물사건 폭로자인 척 블레저 전 FIFA 집행위원이 1998년과 2010년 월드컵 개최지 선정 때 뇌물을 받은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법원기록이 밝혔다.
3일 연방 검찰이 공개한 40페이지짜리 법원 기록에 따르면 블레저는 연방 법정에서 자신과 다른 집행위원들이 2010년 사우스아프리카 월드컵 개최지 선정을 돕는 조건으로 2004~2011년 뇌물을 받았고 진술했다.
뉴욕 미국인인 블레저는 1998년 프랑스 월드컵 개최지 선정과도 관련해 뇌물을 받았다고 아울러 폭로했다.
그는 법정에서 “내가 FIFA와 CONCACAF(북중미 카리브 축구연맹)에 관계하는 동안 나와 다른 관련자들이 최소 2가지 이상의 불법 공갈행위를 저지르고 합의했다”고 밝혔다.
현재 70세인 그는 2013년 공갈갈취, 전신사기, 돈세탁, 소득세 회피, 허위계좌 신고 불이행 등의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그는 10개 혐의를 인정하는 조건으로 검찰과 모종의 합의를 본 것으로 알려졌으며 검찰은그의 진술을 토대로 대대적인 FIFA 비리 적발의 칼날을 곤두 세웠다.
그 결과, 9명의 FIFA 관계자와 5개의 스포츠 미디어, 마케팅 대표들이 20여년 동안 총 1억5,000만달러의 킥백을 주고받은 혐의로 전격 체포됐다.
CONCACAF의 2인자 자리까지 올랐던 블레저는 1,100만달러의 소득미신고 혐의도 받고 있다. 그는 직장암과 동맥경화, 당뇨를 앓고 있지만 암 치료가 순조롭게 되고 있다고 아울러 진술했다.
<김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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