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인터넷 검색엔진 구글에서 ‘세계 10대 범죄자’(Top 10 criminals of the world)에 올라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인도 네티즌과 인터넷 매체는 ‘10대 범죄자’, ‘인도 10대 범죄자’, ‘세계 10대 범죄자’ 등의 검색어를 구글에 입력하면 모디 총리 얼굴이 검색 화면 맨 위에 나온다는 결과를 잇달아 공개했다.
이들은 구글에서 ‘세계 10대 범죄자’(Top 10 criminals of the world)를 검색하면 알 카포네, 멕시코 마약왕 호아킨 구즈만 등과 함께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얼굴이 관련 이미지 상단에 나온다고 전했다.
검색된 모디 총리의 얼굴 사진은 지난해 7월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의 기사에 삽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사는 ‘모디 총리의 신임을 받는 인도 교육자가 책에 인종차별적 묘사를 해서 비난받는다’는 내용으로 제목과 본문에 ‘범죄자’(criminal) 등의 단어가 들어가 있다.
하지만, 이 기사는 세계 10대 범죄자를 언급한 것도 아니고 모디 총리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것도 아니어서 많은 네티즌들이 검색 결과에 의문을 나타냈다.
구글과 달리 마이크로소프트의 검색엔진 빙으로 ‘10대 범죄자’를 검색하면 모디 총리의 얼굴은 나오지 않는다.
구글은 논란이 이어지자 "혼란과 오해를 일으킨 데 대해 사과한다"면서 "이 같은 검색 결과는 구글의 의견을 반영한 것이 아니며, 이미지를 설명한 글 때문에 특정 검색어를 입력하면 의외의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해명했다고 타임스오브인디아가 4일 보도했다.
구글은 또 "이번과 같은 예상 밖의 검색 결과를 방지하기 위해 검색 알고리즘을 개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구글의 해명에도 10대 범죄자 검색 결과에 모디 총리 얼굴이 나오는 것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논란이 된 이후 ‘모디 총리 얼굴이 세계 10대 범죄자로 검색된다’는 기사와 블로그 글이 쏟아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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