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차 감염’ 2명 늘어 5명…대형병원 의사는 14번 환자 통해 감염
▶ 의료진 확진 환자 2명 추가 모두 5명…지역 확산 없고 모두 ‘병원내 감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가 5명 늘어 전체 환자수가 35명이 됐다.
이 중에는 의사가 2명이고 3차 감염자도 2명이 포함돼 지금까지 의사 및 3차 감염자는 각각 5명으로 집계됐다. 아직 지역사회 전파 사례는 없고 모두 병원 내 감염으로 보건당국은 분석하고 있다.
이날 추가된 환자에 포함된 대형병원의 한 의사는 증상이 나타나기 전까지 환자들을 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복지부는 메르스 검사 결과 의료인 2명을 포함해 5명이 양성으로 추가 확인돼 전체 환자 수가 35명으로 늘었다고 4일 발표했다.
추가 환자 5명 중 3명은 국내 최초 환자 A(68)씨에게서 바이러스가 옮은 2차 감염 환자이며 다른 2명은 14번 환자와 16번 환자와 각각 접촉한 뒤 감염된 3차 감염자다. 3차 감염자는 2명이 추가되면서 5명으로 늘었다.
복지부 발표에 따르면 35번(38) 환자는 14번 환자가 지난달 30일 확진 판정을 받기 전 ⓓ병원에서 그를 진료하던 의사다.
이 환자는 31일 증상이 나타나기 전까지 이 병원에서 진료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은 마침 최초 환자 A씨가 거쳐간 4번째 병원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보건당국이 첫 환자에게서 감염된 35번 환자의 존재를 감추려 했다는 의혹이 일부에서 제기되기도 했다.
35번째 환자는 당초 2일 확진 판정이 나왔지만 보건당국은 유전자 검사 이후 역학검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최종확인이 늦어졌다며 4일에야 환자 집계에 포함시켰다.
35번 환자의 감염 원인이 된 14번 환자는 그동안의 3차 감염 경로에서는 없었던 사람이다. 35번 환자를 제외한 4명의 3차 감염 환자는 모두 16번 환자에게 메르스 바이러스가 옮은 사람이다.
한편, 새로 확인된 환자 중 3명은 지난달 15~17일에 첫 환자와 같은 병동에서 바이러스에 노출된 의료인, 가족 또는 병문안자로 파악됐다.
32번(54) 환자와 33번(47) 환자는 지난달 15일에, 첫 감염자 A씨가 있던 ⓑ의료기관에 입원한 환자를 병문안하는 과정에서 메르스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34번(25.여) 환자는 A씨가 이 의료기관에 입원한 지난달 15~17일에 근무한 의료진이다.
이밖에 31번(69) 환자는 ⓔ의료기관에서 16번 환자(지난달 31일 확진)와 같은 병실을 쓰면서 감염된 것으로 복지부는 파악했다.
복지부는 새로 추가된 5명의 환자가 모두 기존 확진자로부터 의료기관 내(병원 안)에서 감염된 사례로, 지역사회(병원 밖) 감염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한편 공군 간부 1명도 군당국의 자체 검사에서 메르스 의심판정을 받아 군 당국이 같은 기지 소속 장병 100여명을 격리 조치했다.
군은 2일 군 병원에서 오산공군기지 소속 원사 계급의 남성에 대해 자체 검사를 한 결과 양성 판정이 나왔다며 질병관리에서 최종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골절 부상을 당해 메르스 환자가 치료받은 한 병원에 입원했었다. 만약 보건당국의 검사에서도 확진 판정이 나오면 군내 첫 메르스 감염 사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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